침수선박 현장 모습.(사진제공=서귀포해경)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황준현)는 20일 오전 4시20분경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침수선박 A호(29톤, 서귀포선적, 8명)를 안전하게 구조해 서귀포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의 침수 원인은 냉동기 냉각수 호스가 빠져 냉각수 유출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선원 8명 전원은 건강상태 이상없이 구조됐다.

선장 상대 음주측정 결과도 이상이 없었다.

한편 이날 오전 0시 9분경 마라도 남쪽 5.5km 해상에서 A호가 원인미상으로 기관실이 침수되어 선체가 15~20도 가량 기울어진다는 신고가 제주안전국을 경유해 서귀포해경에 접수됐다.
 
이에 서귀포해경은 함정, 연안구조정, 구조대를 급파해다.

또한 오전 0시59분 화순파출소 연안구조정이 현장에 도착해 출동한 경찰관이 침수선박 A호에 승선해 선원과 선박의 안전상태를 확인한 후 신속히 배수펌프를 가동하며 구조를 실시했다.

배수작업으로 인해 침수고가 많이 줄어들자 오전 1시50경 A호 자체 엔진사용이 가능하게 되어 배수펌프를 계속 가동하면서 자력항해로 오전 4시20분경 서귀포항으로 입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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