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모 방송사의 서귀포시 동홍동 가정집 수돗물에 또 유충 발생했다는 보도에 제주도는  원인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유충신고 등 수질과 관련된 민원 발생 시 수질실험실과 함께 즉시 현장을 출동해 샘플 채취, 수질시험 등 원인파악을 해 민원인에게 알려드리는 ‘수돗물 안심운영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질에 이상이 있다고 느끼실 경우에는 지체 없이 신고해 줄 것도 당부했다.

상하수본부에 따르면 동홍동지역은 지하수를 원수로 취수해 남원·토평정수장 계통으로 동홍배수지를 거쳐 수돗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수돗물 생산과정에서 유충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밝혔다. 이에 “주택 내 물탱크 관리가 소홀할 경우 유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제보한 유충 샘플이 없어 유충 종류 등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어려운 상태이나, 보도된 동영상을 보았을 때 나방파리 유충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방파리류는 주로 정화조·배수구·물탱크 등에서 서식하며, 꼬리호흡관을 통해 공기호흡을 하는 유층으로 완전 수생은 불가능한 생물입니다.

이번에 보도된 유충은 상수도 공급과정이 아닌 배수구·물탱크·정화조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제보자는 “바닥에서 발을 씻고 있는데 이물질 같은 게 보여 확인 결과 살아있는 유충”이라고 주장했다.

상하수도본부는 보도된 동영상 자료는 국립생물자원관에 분석 의뢰해 유충종류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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