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이하 2030 WFI)’ 도민함께 자원순환 제주 조성 사업 추진...18일 도청 한라홀서 제1차 자원순환사회 실천위 회의 개최
2030 WFI선언 후속 3+1분야 10개 핵심과제 실행 위해 4천936억 투입
구만섭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 정책 단기적인 효과 대비 예산 많이 들어...장기적 오히려 비용 줄여 제주도와 인류

18일 'WFI 2030 시행을 위한 자원순환사회 실천위원회를 주재하는 구만섭 권한대행.(사진제공=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이하 2030 WFI, Waste Free Island)’ 실행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도민과 함께 자원순환 제주 조성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도는 18일 오전 9시 도청 한라홀에서 지난 6월 9일 발표한 ‘2030 WFI’ 실현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자원순환사회 실천위원회를 개최했다.

2030 WFI는 폐기물 관리 및 처리에서 자원순환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 △관광분야 플라스틱 줄이기 사업 등 8개 사업(187억) △공공영역 폐기물 에너지 회수시설 확충 등 6개 사업(3천161억) △재활용 산업 육성 위한 순환자원 혁신 클러스터 사업 등 6개 사업(1천409억) △자원순환 민관협력체계 구축 등 7개 사업(179억) 등이다.

특히 도민과 함께하는 자원순환 제주 실현 이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업사이클 산업 육성 및 지원 기반 마련 △중고 재활용상품 교환 온라인 플랫폼 구축 △재활용가능자원 회수 통합보상제 실시 △자원순환 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쓰레기 없는 제주 실현 환경교육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道는 도내 폐기물처리시설 기반이 안정되어감에 따라 그동안의 안정적 처리 중심 정책을 감량 및 재활용 확대 등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재활용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道는 2030 WFI 계획 실행력을 높이고자 제주도지사를 위원장으로 각 실국장들이 직접 정책을 수행해 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한 ‘자원순환사회 실천위원회’를 지난 7월 구성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당초 발표된 기본계획에 사업별 투자예산과 세부 추진계획 등을 포함시킨 실행계획이 확정됐다.

이날 위원회가 발표한 실행계획에는 ‘3+1분야 10개 핵심과제’를 실행하기 위한 27개 사업과제가 수립됐으며, 2030년까지 총 493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은 2030 WFI 후속조치와 관련 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주문하는 한편, 도민 및 관광객 인식 확산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구 권한대행은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 정책은 단기적인 효과 대비 예산은 많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오히려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며 제주도와 인류를 살리는 중요한 일”이라며 “지금 이 예산을 투입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불행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계획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 쓰레기 행정이 행정우선주의 쓰레기 정책으로 도민을 위한 정책으로 변모해야 하고 쓰레기무반출시스템의 제도적 도입 등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