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호는 제2공항관련 알량한 꼼수로 주민 현혹 정치행위 중단”촉구

(사진제공=김윤철 기자)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위원장 오병관)는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용호(도의원)는 제2공항 비상대책이라는 알량한 꼼수로 주민을 현혹하는 정치행위를 중단하라. 고용호는 제2공항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고용호 의원을 비난했다.

이들은 “‘제2공항 비상대책위원회’라는 정체불상의 조직이 성산읍의 10개 마을을 포함해서 81개 단체가 가담했다고 요란하게 광고를 냈다. 들여다보니 ‘제2공항 비상대책’의 실체는 고용호의 다음 선거를 위한 선거조직이다. 그 배후에 ‘성산읍발전협의회’가 있다”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과 대립각을 세운 고용호가 무소속 출마를 위한 선거조직을 만든다는 말이 이미 나돌았다”며 “정치인이 자신의 정치활동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뭐라 할 수는 없겠으나 그 과정은 솔직하고 당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호는 제2공항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찬,반을 표명한 적이 없다. 지역 도의원으로서 지역의 백년대계인 제2공항에 대하여 분명하게 소신을 밝히고 소신에 따라 행동해야 함에도 그렇지 않았다. 소신 없이 찬,반을 오락가락하며 줄타기 하던 도의원이 정치적으로 다급해지자 비자림로와 제2공항을 내세워 비상대책 운운하며 주민을 현혹하고 있다. 주민을 분열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지역 도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산읍발전협의회’가 지금껏 성산읍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나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고용호는 도의원이 되려고 성산읍발전협의회 회장을 6년 동안 재직했다. 아무런 실적도 없이 오로지 도의원 선거를 위해서 이름만 걸쳐 놓은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9월 15일 있은 ‘제2공항 비상대책위원회’ 창립 발대식은 성산읍 10개 마을회를 포함해 81개 단체가 가담했다고 요란을 떨었지만 그들(성산읍발전협의회 임원, 역대회장 등 10여명) 만의 초라하고 옹색한 집회에 지나지 않았다”며 “제2공항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성산읍 주민들은 65%이상 찬성했다. 그러나 제2공항이 6년을 표류하는 동안 성산읍의 어느 단체나 마을회도 제2공항 추진에 지지를 표명하거나 지원하는 활동은 없었다. 성산읍에서 제2공항을 반대하는 마을(4개)의 적극적 행동에 반해서 찬성하는 10개 마을은 뒷전에서 침묵하지 않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성산읍 10개 마을회는 더욱 각성해야 한다. 지역(마을) 발전을 외면하고 눈치 보기나 하는 마을 이장들은 냉철하게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당당해져야 한다”며 “지난 과정에서 성산읍 10개 마을 중에 3개 마을만이라도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 줬다면 제2공항은 정상 추진되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용호는 제2공항 비상대책이라는 알량한 꼼수로 주민을 현혹하는 정치행위를 중단하라. 고용호는 제2공항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성토비난했다.

이들은 “제2공항은 성산읍의 미래이며 희망이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신명을 다해서 성산읍 발전(제2공항 추진)을 위해 당당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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