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생식물 빌레나무(제주서부 지역 곶자왈에서 자라는 상록성 관목 자생식물)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어르신 일자리사업 창출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201명의 제주특화형 노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탁월한 빌레나무를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후 전국 학교·사회복지시설·어르신 가구 등에 식물벽이나 미니정원에 설치해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道는 제주 33명을 비롯해 인천·부산·충남 등 전국 일자리수행기관에서 177명 등 총 201명의 어르신들이 빌레나무를 재배해 전국 학교 등지에 식물벽과 미니정원 386개를 설치·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어르신 가구에 미세먼지 저감 미니정원을 설치해 실내 공기질의 환경을 개선하고, 사후 우울증 진단검사를 통해 어르신의 건강관리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19년 69명, 2020년 164명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다.

식물벽과 미니정원 설치사업은 제주시니어클럽(관장 김순희)과 (사)느영나영복지공동체(대표 김지호)에서 수행하고 있다.

한편 빌레나무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환경개선사업은 지난 2019년 10월 제주도, 환경부, ㈜카카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4자간 협약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임태봉 道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일자리를 희망하는 어르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제주특화형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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