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서귀포시가 지역특성을 담은 노인복지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7월 기준 서귀포시의 노인인구 비율은 19.78%인 3만6천 56명으로 12월에는 20%, 3만6천600명이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만65세이상)인구 7%이상은 ‘고령화사회’, 14%이상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일컫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노인시책에 대한 키워드를 기존의 개별 시책 위주에서 초고령 사회에 맞춘 종합적인 시책 추진으로 전환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요 추진 방향은 ▲노인 시설 확대와 ▲인권과 참여를 바탕에 둔 복지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우선 노인복지 인프라 확대를 위해 올 한해 131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도내 최초로 노인복지지원센터를 지난 3월 69억 원의 복권기금을 활용해 착공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오는 12월 완공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공립 치매전담 주간보호시설의 확충에도 1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치매를 공립 영역으로 더욱 확장해 치매 보호의 서비스를 높여나가는 페이스메이커(선두주자)의 역할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45억 원을 투입해 7개소의 경로당 신축과 대수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권과 참여에 바탕을 둔 노인 복지 프로그램 운영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통합 돌봄’ 등이 추진된다.

‘통합 돌봄’은 토탈케어, 주거환경개선, 은빛행복설계, 안심복약, 방문 한의진료, 방문운동지도, AI 안심 돌봄 등 11개의 중점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토탈케어는 가사서비스, 이동지원서비스, 식사배달, 목욕지원 4가지를 묶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6억2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또한 약사회와 같이 10종류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등 약물관리가 필요한 노인의 집을 방문 복약지도 사업도 펼치고 있다.

거동불편 노인에게는 한의사가 직접 방문해 한의진료를 제공하는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 고령 등으로 신체 기능상 어려움이 있는 노인에게는 맞춤형 방문 운동지도를 물리치료사협회와 함께 민관협업으로 서비스 중이다.

AI 활용 안심 돌봄 플랫폼을 구축해 127가구에 서비스를 지원하고, 대정 LH아파트 내 지역중심의 지속가능한 통합돌봄 공유공간(238.7㎡)을 개소해 운영 중에 있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경로당 기능 다변화 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경로당 7개소를 시범경로당으로 지정해 경로당이 어르신들만의 공간이 아닌 1~3세대가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서귀포형 노인복지 시책을 통해, 노인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고,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현장과 생각(시책발굴)을 가장 우선에 두는 복지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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