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지하수 수질 모니터링결과 유해성분이나 농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고 양호한 수질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조인숙)은 2014년도 2차 조사결과 유해성분인 휘발성 물질이나 농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기타 항목도 기준이내로 2013년 3회에 걸쳐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와 거의 변화가 없는 양호한 수질상태를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지하수 수질 모니터링은 지하수의 보전을 위해 도 전역 지하수의 수질특성을 조사·분석해 계절 및 연도 변화와 지역별 변화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수질변화 특성에 기초한 수질보전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매년 지하수 102개소(동부·서부 26개소, 남부·북부 25개소)를 대상으로 갈수기(3월), 풍수기(7월) 및 최고수위(10월) 등 총 3회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지하수 102개 관정에 대한 2차 수질모니터링을 위해 지난 7월 3일부터 7월18일까지 102개 지하수 관정에 대해 총 23개 항목(pH 등 기본항목 11개, 휘발성물질 TCE 등 7개, 다이아지논 등 농약 4개, 우라늄)을 분석했다.

지하수 오염지표 항목으로 사용하는 질산성질소의 검출농도 및 지역별 농도 분포를 살펴보면 전체 평균값은 3.3 ㎎/L(농업용수 기준 20.0 mg/L)로 양호한 수질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역별 평균 농도를 보면 동부, 서부, 남부 및 북부가 각각 2.8 mg/L, 5.5 mg/L, 3.0 mg/L 및 1.9 mg/L을 보여 1차 결과보다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이는 강우에 의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편 해수침투 여부를 파악하는데 지표항목으로 사용되는 염소이온의 검출 농도와 지역별 분포를 보면 전체 평균값은 12.1 mg/L로 먹는물 수질기준(250 mg/L)보다 훨씬 낮은 값을 보였다.

지역별로 동부, 서부, 남부 및 북부가 각각 14.7 mg/L, 15.2 mg/L, 8.6 mg/L 및 9.9 mg/L을 보였다.

또한 2012년부터 실시한 자연방사성 물질인 우라늄(U) 검사는 방사성 물질의 분포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했고 모든 조사 관정이 정량한계인 0.1 ug/L 미만으로 먹는물 수질기준(30 ug/L 이하) 이하로 조사됐다.

관계자는 “앞으로 최고수위인 10월 등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10월에 지속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농업용 지하수를 대상으로 수질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자원본부는 상수도 지하수에 대해 지속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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