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필로박터제주니’ 삼계탕 주재료 생닭서 많이 발견
노로바이러스 감염식품이나 음료 섭취시 발병...사람에서 사람 쉽게 퍼지고 소량 바이러스만 감염 정도로 전염성 높아
식품의약품안전처, 손 씻기, 익혀 먹기와 끓여 먹기 생활화 권고
서귀포시, 여름철 식중독 예방...관내 횟집과 대형음식점 등 150개소 식중독 예방 컨설팅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여름철 식중독이 제주도민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제주지역 올해 식중독은 올해 6월까지 총 11건에 170명이 발병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3월에 2건 24명이, 4월에는 6건 118명, 5월에는 2건 18명, 6월은 1건에 10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학교에서 1건 14명이, 학교외 집단급식 7건 144명, 음식점에서 3건 12명의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원인물질별로 캠필로박터제주니에 의해 1건에 14명이,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2건 22명, 불명 2건 6명, 역학조사 등 진행중 6명 128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식품안전정보포탈 전국 시도별 식중독 발생건수 및 환자수에 따르면 제주도는 식중독이 5년평균 15.6건이 발생했고 환자수 234.2명으로 나타났다.

학교의 식중독발생도 5년 평균 발생건수는 1건이었고 환자수 21.6명으로 집계됐다.

식중독의 원인인 ‘캠필로박터제주니’는 삼계탕의 주재료인 생닭에서 많이 발견되는 식중독균이다.

비교적 잘알려진 식중독균인 노로바이러스는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되는 무서운 세균으로 알려지고 있다.

겨울철 감염률이 높은 노로바이러스의 주요 감염 원인은 노로바이러스 균에 감염된 식품이나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다. 특히 사람에서 사람으로 쉽게 퍼지며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감염 주요 원인들을 보면 ▲굴, 조개, 생선 같은 수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집단 배식에서 조리자의 손이 오염되고 그 음식을 섭취한 경우 ▲구토물, 침 같은 분비물이 묻은 손으로 음식을 먹은 경우 ▲설사 증세를 보이는 유아의 기저귀를 만진 경우 ▲오염된 식품 식수, 환자 접촉을 한 경우 등이다.

이렇게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평균 잠복기는 24~48시간이지만 12시간 이내도 가능하며 증상 발생 후 24~48시간 동안 대변에서 바이러스 배출이 가장 많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에 신경 쓰고, 익혀 먹기와 끓여 먹기를 생활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굴이나 조개, 생선과 같은 해산물의 경우 날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소들의 식중독예방 및 주방문화 개선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市는 관내 횟집과 대형음식점 등 150개소를 대상으로 하는 식중독 예방 컨설팅과 아울러 주방문화 개선 사업에는 정리수납 전문가들이 현장을 직접 찾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름철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광주식약청과 합동으로 수산물취급 업소에 대한 점검할 예정이며, 또한 바닷가 주변 횟집 대상으로는 비브리오균 등 사전 예방을 위해 수족관수와 생식용 어패류를 수거해 검사한다.

이와 별도로 서귀포시는 횟집 등 134개소 대상으로 한 식중독예방 컨설팅실시, 집단급식소 40개소에 대해 식중독지수 알리미 전광판 설치, 여름철 소비가 증가하는 식용얼음 수거 검사 등 식중독 사고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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