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3명 중 14명 제주 확진자 밀접접촉자, 3명 입도객·타 지역 접촉자 등 외부 요인, 6명 감염경로 미상
제주도민 중 1차 접종자 23만 882명 접종완료 9만 560명…목표대비 1차 57.4% 달성
30일부터 드림타워 등 대규모 점포 출입명부 관리 의무화...3천㎡이상 마트 등 6곳서 제주안심코드 인증 등 출입기록 관리 강화

제주시 게스트하우스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제주도 방역당국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집단감염은 파티 등을 통해 3곳에서 15명이 확진됐다. 방역수칙 등을 어긴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제주도의 방역수칙 점검과 단속은 한계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27일 하루 총 2천397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져 이중 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성감염율은 0.96%로 나타났다. 28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천664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9.41명이며,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093으로 여전히 유행 확산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23명 중 ▲14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3명 입도객 또는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제주 #1647, 1654, 1662번)다.

이외 ▲6명은 감염경로 미상으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확진자 23명 중 7명은 타 지역 거주자이며, 나머지 16명은 제주지역 거주자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4명 가운데 3명은 격리 중 확진됐는데 이중 1명은 ‘제주시 유흥주점 3’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됐다.

‘제주시 유흥주점3’ 관련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한편 제주시 소재 게스트하우스를 중심으로 이용자·종사자 등 총 10명이 확진되면서 집단사례가 추가 발생했다.

게스트하우스 집단사례와 관련 최초 확진자는 경기도 평택시 1666번 확진자와 경기도 오산시 597번 확진자로 조사됐다.

평택시 1666번과 오산시 597번은 지난 16일과 17일 제주시 구좌읍 소재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다.

당시 게스트하우스 내 이용자들이 공용공간을 함께 이용하면서 투숙객 2명과 관계자 6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받았다.

이 게스트하우스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10명 중 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이며, 3명은 타 지역 확진자다.

또한 게스트하우스 스태프 8명 등 이용객 46명에 대한 격리 조치가 진행됐다.

특히 현재 집단사례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게스트하우스 내 투숙객이 다른 게스트하우스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이 이뤄지는 사례도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게스트하우스 내 불법 파티 등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위반 시 처벌할 방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152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총 1천734명(확진자 접촉자 1,181명, 해외입국자 553명)으로 집계됐다.

28일 0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23만 882명이며, 접종 완료자는 9만  560명이다.

한편 30일부터 드림타워, 이마트 3곳, 롯데마트, 삼성홈플러스 등 3천㎡이상 마트 등 6곳서 제주안심코드 인증 등 출입기록 관리가 강화된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백화점 등 대규모점포 출입명부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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