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공약 ‘100조 규모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양극화 이중구조 해소, 보육과 교육 국가책임“
당내 친윤석열과 반윤석열 갈등에 윤석열측 손들어 줘 방패막이 자처
흠결없는 강점이 단점되고 있어...네거티브 등 이슈 홍보 한계 지지율 답보
원 ”文정부 모든 것 되돌려놓겠다...무너뜨린 공정 굳건히 세우겠다. 막힌 혁신의 길 힘차게 열겠다“

25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How’s카페에서 대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사진캡처=유튜브 '원희룡TV'캡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How’s카페에서 대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 입장을 밝혔다. 

자신은 흠결과 약점이 없다고 밝혔으나 이게 네거티브 공방 등 여론화가 진행되지 않는 핫플레이스가 될 수 없는 단점으로 전락해 지지율 답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원 지사는 1호 공약으로 자신의 최대 강점인 기후위기 등 이상기후와 관련된 공약 대신 현재 가장 어려운 사회구조 혁신과 경제를 선택했다. ‘100조원 규모의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내놨다. 

기자회견은 유튜브채널인 ‘원희룡 TV’를 통해 온라인 화상회의시스템 줌(Zoom)을 통해 진행됐다.

특히 아직까지 야권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방패막이도 자처했다. 야권 대선에서 주자로 또한 정권교체를 위해 분명히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원 지사는 한 기자의 '당내 친윤석열과 반윤석열 갈등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준석 당 대표가 당 이미지를 바꾸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대선은 이와 전혀 차원이 다른 걸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윤석열측에 손을 들어주며 윤 전 검찰총장 방패막이도 자처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을 공격하고 나아가 조롱하는 건 너무나 아무추어적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으며 "(이 준석대표의 말에) 매우 우려스럽고 잘못됐다는 걸 지적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전 총장은 범야권으로 적이 아니라 동지"라며 "윤 전 총장을 공격해서 지지율이 떨어지면 주자 개인이나 국민의힘 당 자체 지지율로 돌아올 것이라는 건 짧고 좁은 생각“이라고 했다.

25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How’s카페에서 대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사진캡처=유튜브 '원희룡TV'캡처)

기자회견문에서 원 지사는 ”높은 국민, 낮은 정부, 겸손한 권력으로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열겠다. 국민은 본래 가장 높다“며 ”정부의 사명은 국민을 섬기는 것이며 권력은 겸손해야 한다“고 자신의 정치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자유가 고발되고 자기편이 아니면 적폐로 몰린다. 정권 수사를 막기 위해 법치를 파괴했다. 이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분노가 크다“고 했다.

그는 ”원희룡은 정권 간의 보복과 관련이 없다. 승복할 수 있는 심판, 미래로 가는 청산은 원희룡이라야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실패한 사람으로는 안된다“며 홍준표 의원도 견제하며 ”가장 깨끗한 사람 가장 젊고 혁신적인 사람으로 싸워야 한다. 원희룡은 자격이 있습니다. 일관되게 20년간 보수의 혁신에 헌신해온 사람입니다. 경험은 많지만 흠결은 없다. 부패한 기득권이 아니다. 독단적이거나 권력을 마구 휘두를 무서운 사람도 아니다, 자신과 주변을 반듯하게 관리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흠결없는 강점이 단점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네거티브 등 이슈 홍보에 한계가 있어 지지율이 답보상태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 원희룡은 국민의힘 후보로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야권단일화와 정권교체에 임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정권교체에 함께 한 모든 인물들과 하나가 되어 최고의 인재들로 유능한 정부를 꾸리겠다. 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놓겠다. 무너뜨린 공정을 굳건히 세우겠다. 꽉 막힌 혁신의 길을 힘차게 열겠다“고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그는 ”100조원 규모의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해 헌법에서 부여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하겠다“며 ”이를 통해 양극화 이중구조의 해소를 위해, 집, 일, 교육에서의 격차를 줄이는 데 힘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육과 교육은 국가책임으로 하겠다. 태어난 아이가 자라나서 세금을 내는 당당한 성인이 될 때까지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키는 책임을 국가가 지도록 혁신적인 시스템을 만들겠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소멸 흐름을 돌려놓겠다“고 현 막중한 사회현안의 해결도 약속했다.

이와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제로 체제로 가기 위해 탈석탄과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계획을 재수립하겠다“며 ”정권교체에 이길 수 있는 대통령을 넘어, 모두가 승복하고 미래로 전진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저 원희룡이 감히 도전한다.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원희룡이 도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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