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사무소 부읍장 강선호

제주시 애월읍사무소 부읍장 강선호.

2021년 1분기까지 우리나라 인구는 자연감소세를 이어가고, 출생아 수 또한 자연스레 역대 최하위점을 찍는 기염을 토했다. 저출산 현상은 전체인구 중에서 노인 인구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우리나라는 2007년 고령화 사회로 들어섰고,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라는 분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고령화는 노령화 지수와 노년 부양비의 증가로 이어지고, 노동 생산성의 저하로 경제성장이 둔화되며, 이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의 비중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과 노인인구 급증은 그에 비례하는 유기적인 공공복지시스템 구축 필요성과 함께 사회적 부담이 갈수록 가중됨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에따라 돌봄이 필요한 고령·독거노인의 급속한 증가, 가족돌봄의 약화, 노인의 사회적 관계망 악화로 돌봄의 사회적 요구와 장기요양·요양병원 등 고비용 돌봄 진입 예방을 위한 예방적 돌봄 강화의 필요에 의해 그간 지자체에서 노인돌봄 관련 보조사업들을 통합하여 2020년부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시행되었다.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어르신은 주소지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격은 만 65세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로서 독거노인 뿐만 아니라 고령부부, 조손가정도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안부확인, 말벗 등을 제공하는 안전지원 서비스와 사회참여 서비스. 신체건강, 낙상예방, 인지저하 예방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생활교육 서비스. 병원, 장보기 같은 가사나 신체 수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상생활지원 서비스 등 4개의 직접서비스와 민간의 후원자원을 연계하는 연계서비스가 있으며, 또한 우울감이 높은 노인 대상 특화서비스 및 사후관리 서비스 등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어르신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존중받아야 하고 존엄성 또한 보장 받아야 한다. 사람이 삶의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의식주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앞으로는 안전과 돌봄 이외에 진정한 노인복지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통합적 접근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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