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 중 22명 제주 확진자 밀접접촉, 3명 타 지역 확진자 밀접접촉․·입도객, 1명 해외입국자, 3명 감염경로 미상
3명 집단감염 사례 격리 중 확진…제주시 고등학교 2명 증가, 유흥주점 1명 증가
코로나19 접종 목표대비 1차 53.4%, 완료 22% 달성…도민 31.9% 한 차례 이상 접종
7월말과 8월초 제주관광 최고 성수기에 타격

23일 도청 2층 온라인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는 모습.(사진제공=제주도)

제주지역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 정점을 향해 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대유행이 자칫 7월말과 8월초 제주관광의 최고 성수기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23일 현재 7월 확진자는 318명이 발생해 이 같은 확진 추세라면 지난해 12월 코로나19 3차 대유행시 340명, 올해 5월 328명을 훌쩍 넘어 역대 월별 최고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격 4차대유행이 제주에서 점차 확대되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하루 총 2천857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져 이중 29명이 신규로 확진됐다.

이날 양성감염율은 1.01%로 나타났다. 23일 오전 11시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천583명으로 집계됐다.

29명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제주지역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22명 ▲타 지역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입도객 3명 ▲해외 입국자 1명 ▲감염 경로 3명 등 이다.

이중 10명은 자가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4명을 제외한 25명은 제주지역 거주자다.

특히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2명 가운데 3명(‘제주시 유흥주점 3’ 1명·‘제주시 고등학교’ 2명)은 집단감염 사례로, 격리 중 재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이외 19명은 개별 사례다.

유흥주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71명으로 늘었고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또한 22일 3명의 추가로 확진되면서 이달 들어 제주국제공항 내국인면세점에서만 총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에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22일부터 23일까지 모든 매장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소독하고 있다.

또한 직원 1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외부요인으로 제주에서 확진된 사례는 4명이다. 이중 수도권 등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는 3명(제주 #1555, 1570, 1579번)이며, 1명은 해외 입국자다.

도내 가용병상은 165병상(제주대학교 병원 48, 서귀포의료원 20, 제주의료원 55, 생활치료센터 42병상)으로 줄어 들었다.

자가 격리자 수는 총 1천496명(확진자 접촉자 1천 98명, 해외입국자 398명)이다.

23일 0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21만5천27명으로 접종 완료자는 8만8천5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구대비 1차접종은 31.9% 접종완료 13.1%이고 목표대비로는 53.4%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