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가 17일 4.3평화공원에서 원희룡 지사, 좌남수 의장, 4.3유족회장, 송재호 의원, 오영훈 의원, 위성곤 의원, 강철남 도의회 4,3특위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송재호 의원(민주당, 제주시 갑)은 자신의 SNS를 통해 “4.3평화공원에 설치된 3천976명의 행방불명희생자 표석을 보며 당시 처절했던 제주의 상황을 기억한다”며 “4.3 당시 무고한 도민들이 전국 각지의 형무소로 끌려갔다. 어디서 어떻게 지냈는지, 사망하셨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아직 갈 길은 많이 남아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우리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첫 발걸음을 시작했다”며 “지금부터 꾸준히 해나가겠다. 후손들이 꼭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위성곤 의원(민주당, 서귀포시)도 자신의 SNS를 통해 “4·3 당시 영문도 모른 채 전국의 형무소에 끌려가 처참하게 유명을 달리한 우리의 부모, 형제들은 7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안식처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평화공원 내 행방불명 표석은 4천여 기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그 아픔을 위로하고 진실을 명백하게 밝힘으로써 진정한 명예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남겨진 이들의 몫임을 잊지 않겠다”며 “완전한 명예회복과 유족들에 대한 배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철남 도의회 4,3특위위원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4.3평화공원에서 퍼져나가는 평화와 인권의 메아리가 제주4.3의 진정한 가치로 승화된다”고 밝혔다.(사진제공=고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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