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21명 중 확진자 밀접접촉 19명, 이중 유흥주점 관련 14명(파티24 +12, 워터파크 +2), 감염병경로 미상 2명
제주 돌파감염 2명 추가...총 8명
도내 가용 병상 204병상 200병상 아래 ‘초읽기’, 자가격리자수는 총 1천 58명...거리두기 3단계 시급 도입 지적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동안 총 2천559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져 이 중 21명(제주 #1413~#1433번)이 신규확진됐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는 총 1천433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8.42명이다. 3단계 격상기준을 넘어섰다. 이에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 따라 ‘3단계 격상과 함께 유흥시설 집합금지에 대한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60을 기록하며 지난 6일부터 일주일 넘게 ‘유행 확산’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7월 확진자 168명 중 도민 혹은 도내 거주자는 104명(61.9%)이고, 64명(38.1%) 수도권 등 다른 지역 거주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제주에서도 활동반경이 높은 20·30대가 확산세의 중심에 있다.

30대가 25.6% 43명로 가장 많으며, 20대 22.6% 38명, 40대 15.5% 26명로, 10대 11.9% 20명, 50대 8.9% 15명 등 순이었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10.7% 18명를 차지했다.

이달 신규 확진자 168명 중 34.5% 58명은 관광객 또는 해외입국자,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제주 거주자 등으로 조사됐다.

53.6% 90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6명은 관광 등의 사유로 제주를 방문한 입도객의 가족이나 함께 여행에 나섰던 일행이다.

이로써 7월 확진자 중 타 지역을 방문하거나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확진된 사례는 총 74명(타지역 방문 이력자·타지역 확진자 접촉자 58명+16명)로 전체의 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道 관계자는 유흥주점 관련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것도 이달 확산세의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이달에만 유흥주점 4곳(해바라기 가요주점, 워터파크・괌・파티24 유흥주점)의 동선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제주도는 보다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달 1일부터 도내 1,356개소(유흥주점 776, 단란주점 579·클럽 1) 유흥시설 종사자(영업주, 직원, 임시 종사자 포함)들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진단 검사를 받은 이후에도 유흥시설 종사자들은 2주마다 한차례씩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확진자 증가 및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여파와 함께 백신 접종 완료자에서의 돌파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전일 확진자 중 2명(제주 #1414·1415번)은 얀센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14일의 면역 형성 기간이 지났지만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체류하며 접촉함에 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제주지역 돌파감염 확진 사례는 총 8명(화이자 2명, 얀센 5명, 아스트라제네카 1명)으로 늘었다.

이에 제주도는 관광지 등 각 시설별 방역 강화와 함께 개편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세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도내 가용 병상은 204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총 1,058명(확진자 접촉자 754명, 해외입국자 304명)으로 집계됐다. 가용병상이 지속 줄어 200병상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가 시급도입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꺼번에 집단감염이 다발적으로 발생한다면 제주는 그야말로 코로나19 패닉아닌 패닉상태로 접어들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확진자 중 1명이 오현고 1학년에 재학 중인 것을 확인하고 관련 역학조사도 병행 중이다.

오현고등학교 1학년은 온라인 수업이 진행됐던 만큼 확진자 역학조사 범위 내 교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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