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장마이후 이상기후, 기후위기 등으로 폭염 예상돼
道, 폭염대응 T/F팀 운영·폭염취약계층 집중관리·폭염저감시설 설치 확대 등 추진
2020년 지역별 폭염일수...제주시 14일, 서귀포시 0일, 고산, 0일, 성산 1일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사진제공=제주소방)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면서 지난해 폭염에 대비한 무더위쉼터 역시 상당수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5월 2일부터 9월13일까지 66명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도 장마이후 이상기후, 기후위기 등으로 폭염이 예상되고 있다.
 
도내 폭염 취약계층은 2017년 5천166명, 2018년 5천301명, 2019년 5천574명, 2020년 8월까지 8천429명으로 늘어 나고 있다.

또한 도내 무더위 쉼터 등은 2017년 472개소, 2018년 470개소, 2019년 472개소이었다. 한파쉼터는 470개소, 2020년 8월까지 무더위 쉼터는 490개소, 한파쉼터는 487개소로 나타났다.

타지역에 지정된 종교시설과 금융기관, 보건소는 제주에서 한 곳도 지정되지 않았다.

무더위쉼터 폐쇄는 취약계층의 건강 및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7월 늦은 장마 뒤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1년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해 선제적인 폭염대응 방안을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가 밝힌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2020년 지역별 폭염일수을 보면 제주시 14일, 서귀포시 0일, 고산, 0일, 성산 1일이었다.

기상청은 올해 역시 ‘체감온도에 기반한 폭염특보 시범운영’을 연장한다고 밝힘에 따라 습도가 다소 높은 제주도내의 폭염 일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올해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대응 전담팀(TF) 운영 및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포함한 단계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6일 제주도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폭염대책기간(5월20일~9월30일)동안 도민들의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道는 우선 현장 중심의 폭염 취약계층 예찰·관리활동을 강화하고 독거노인 등 폭염취약계층 8천352명의 보호를 위해 재난도우미 2천547명을 지정해 운영한다.

노인시설,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 실내에 지정된 무더위쉼터 488개소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어 실내에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큰 만큼 야외무더위 쉼터(정자 및 나무그늘, 공원) 등 98개소를 최대한 활용하고 폭염 예방물품(부채, 생수, 쿨 스카프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그늘막 37개소(142개소→179개소), 버스승차대 공기차단막(에어커튼) 7개(59개소→66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폭염 피해예방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온열질환자 예방을 위한 양심 양산대여소 설치·운영 △농업재해보험 가입 확대 △어류 폐사 대응 강화 △축사 시설개선 등 농어업 및 축산업 피해예방을 추진하고, 옥외 건설사업장 안전관리 강화 찾아가는 맞춤형 안전교육 등을 실시해 폭염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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