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나의웅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나의웅.

최근에 ‘플로깅 활동’이라는 쓰레기 줍는 환경보호 활동이 연예인 등의 SNS에 게시되며 널리 전파되고 있다.
 
‘플로깅(plogging)이란 스웨덴어 plocka upp(이삭을 줍는다)과 영어 jogging(조깅)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의미하는데 2016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되어 북유럽을 중심으로 널리 퍼져 이제는 전 세계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

조깅, 산책, 등산, 자전거 타기 등을 하며 산과 도로 등에 여기저기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하는데, 이는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스쿼트 운동효과 와 비슷하다는 플로깅은 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들고 뛰기 때문에 단순한 조깅보다 칼로리 소비가 많고, 환경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외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킹(Plocka upp+Walking), 수영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스윔픽(Swimming+Pick up), 해변의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Beach+Combing) 등 다양한 활동이 있듯이 도내에서는 클린올레,『걸으멍, 도르멍, 주시멍』'행사 등이 개최되고 있다.

최근 주말에 오름에 간 적이 있었는데 어느 젊은 아주머니와 자녀로 보이는 어린애가 내려오면서 쓰레기를 주워 비닐봉지에 담는 모습을 본 적도 있고, 반면에 오름, 공원, 공한지 등에 담배꽁초, 음료수 병, 음식물 등 각종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하였다.
결국은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다는 말이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다.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플러깅 활동을 쉽게 접목할 수 있지만 각종 쓰레기를 투기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더욱 중요하고 절실히 필요하다.

시민, 학교, 각종 단체 등이 플로깅 운동에 동참하여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간직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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