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난 침몰직전의 어선 모습.(사진제공=제주해경)

4일 밤 7시 53분경 제주시 차귀도 남서방 72km 해상에 조업 중이던 통영선적 85톤급 통발어선 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A호 선장 등 선원 10명은 주변에 있던 선단선 B호에서 모두 구조됐다.

4일 제주해양경찰서(서장 조윤만)에 따르면 3일 밤 화재가 발생한 A호(85톤,승선원10명)는 지난 6월 21일 경남 통영 동호항에서 장어 조업 차 출항했다.

조업 중 기관실에서 불꽃과 연기를 발견하고 주변 선박에 화재 발생 사실을 전파해 자체 소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이 더욱 번져 구명뗏목을 이용해 선원 10명(한국6명, 인도네시아4명) 모두 퇴선해 주변에 있던 선단선 B호에서 A호 선원 10명을 모두 구조했다.

한편 이날 밤 9시 50분경 현장에 도착한 제주해경 3천톤급 경비함정은 B호에 있던 A호 선원 10명을 탑승시켜 4일 새벽 3시 50분경 제주시 한림항 입항해 제주해경 한림파출소에 인계했다.

화재 현장에서는 제주해경 3천톤급 경비함정 2척이 소화 작업해 아침 7시 48분경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A호는 유류적재량 약 1천리터를 적재하로 수면 아래로 침몰 중으로 해양오염은 아직까진 발견되지 않았으나 계속 확인하고 있다.

한편 제주해경은 A호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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