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현대자동차·기아-현대캐피탈 간 V2G 실증 협약...전기차 생태계 활성화·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대응방안 마련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도청 2층 백록홀에서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캐피탈과 국내 최초로 민·관이 협력하는 V2G(Vehicle To Grid) 시범 모델을 구축하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제주의 신재생에너지가 상방향의 제 3연계선, 대규모 ESS장치 도입 이전에 전기차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출력제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 업무용 차량 대상 V2G 시범사업 업무협약식에는 최승현 행정부지사, 현대차·기아 김흥수 전무 EV사업부장, 현대캐피탈 심장수 상무 Auto본부장이 참석했다.

V2G(Vehicle To Grid)는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배터리에 있는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를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하며, 주행 중 남은 전력을 공급해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것.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V2G 전용 업무용 차량을 활용해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V2G 솔루션 제공 및 운영 등 기술적인 사항을 지원한다.

현대캐피탈은 V2G 전용 충전기 설치 지원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한다.

시범사업은 올해 8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제주도는 도청 업무용 리스 차량을 V2G 차량으로 전환해 청사 전력과 연계하고, V2G 충전기를 통해 충·방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청 전력피크 예상 시 방전을 실시한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도는 현대차·기아 및 현대캐피탈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건물에 공급하는 ‘V2B(Vehicle To Building)’를 실증해 V2G 상용화 발판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윤형석 道 미래전략국장은 “이번 V2G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사업 후 기술 검증 등을 통해 향후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대응을 위한 장치로 제주에 적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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