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면 이동한주무관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의 우선순위를 설명하는 ‘폐기물 관리 위계’에서 ‘감량’이 가장 상위에, 그 다음으로 ‘재활용’이 위치한다.

이는 우리 시에서 권장하는 폐기물 관리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친환경 4R운동 참여로 첫째, 필요한 구매 전 불필요한 물건은 사지 말자 ‘거절’(Refuse)하는 것이고, 둘째, 쓰레기 발생량을 ‘최소화’(Reduce) 하는 것, 셋째, 이미 사용하던 제품을 버리지 말고 다시 사용하는 ‘재사용’(Reuse)하는 것이며 넷째는 버리는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여 ‘재활용’(Recycle)’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고,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정착되면서 온라인 쇼핑과 택배를 선호하였고, 외출 및 외식을 자제하면서 배달 앱을 통해 음식믈 주문하는 일이 늘면서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사용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플라스틱 배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 향후 쓰레기 대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을 통한 ‘감량’을 기대해 본다. 이미 쓰고 난 불용품을 쓰레기로 생각하지 않고, 자원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분리 배출시 잘 버리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1회용품으로 쓰여 가장 많이 배출되는 종이와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40%는 이물질이 묻어있거나, 재질 분리가 어려워 소각되는 실정이다. 올바른 분리 배출을 위해서는 네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비!(비우고), 행!(헹구고), 분!(분리하고), 석!(섞지 않는 것)이다. 용기 안에 내용물은 깨끗이 비워야 하고, 재활용품에 묻어 있는 이물질을  깨끗이 닦거나, 헹궈야 하며, 용기에 붙어 있는 라벨 등 다른 재질은 제거하고 분리하여  재질의 품목을 섞이지 않아야 한다.

특히, 플라스틱 또는 색깔있는 다른 페트병과 섞어서 배출했던 투명페트병을 공동주택의 경우 작년 12월 25일부터, 올해는 단독주택도 별도로 분리해서 배출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제주시는 재활용도움센터 내 재활용가능자원 회수보상사업을 올해 1월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매월 넷째 주 일요일과 환경 관련 기념일(지구의 날, 환경의 날 등)에는 재활용 데이를 운영하여 투명 페트병, 캔, 폐건전지, 종이팩(컵)에 대하여 무게당 종량제 봉투로 교환 지급하여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한 자원선순환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생활 습관의 장려와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좀 더 철저히 하고 생활화하여 재활용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 위계’ 중 ‘감량’과 ‘재활용’에 비중을 두고 누구나 참여 가능한 환경을 위한 선물인 올바른 분리배출에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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