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4번 확진자, 수도권 다녀온 도민…665번 확진자, 해외 입국자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 확진
이주노동자 일제검사 진행중…12~13일 총 193명 검사 166명 음성·27명 결과 확인중
현재 제주 1차 접종 완료자 1만7천307명, 2차 접종 완료자 2천 5명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3일 하루 700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2명(제주 #664~#665)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65명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제주 664번 확진자는 수도권을 다녀온 도민이며, 665번 확진자는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로 파악됐다.

664번 확진자는 13일 제주시내 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결과 해당 의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유함에 따라 검사를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665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고위험 국가로 분류된 영국에 약 10일 정도 체류한 이력이 있으며, 독일을 경유해 지난 31일 한국으로 온 외국인으로 조사됐다.

입국 후 진행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4월 1일 제주로 와 자가격리를 진행해왔고  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13일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확인중이다.

이와 함께 道는 또한 최근 4명(10일 3명, 11일 1명)의 이주 노동자(외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도민 불안감을 완화하고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총 193명에 대한 익명 검사가 실시됐으며, 이중 16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7명은 검사를 진행 중으로, 그 결과는 14일 오후 2시 이후 순차 통보될 예정이다.

제주지역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방문하면 48시간 이내 진단검사를 받도록 강력 권고하는 행정명령은 오늘부터 시행된다.

이는 지역사회 감염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유증상자는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제주도는 밝혔다.

앞으로 병·의원·약국 등은 발열, 기침, 가래, 인후통, 미각·후각 소실, 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를 접할 경우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해야 한다.

병·의원 등에서 진단검사를 권유받은 도민과 입도객들은 48시간 이내에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된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해 13일 화이자백신 3천510회분에 이어 14일 새벽 아스트라제네카백신(AZ) 5천320회분이 제주에 도착했다.

화이자백신은 예정된 일정대로 제주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지난 11일 만 30세 이상 연령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 결정 이후 특수교육·보육교사, 교정시설 종사자, 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중 접종에 동의한 이들을 위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천320회분이 제주로 전달되어 도내 6개 보건소와 교도소 부속 의원 등에 순차 배송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13일에는 총 980명이 1차 예방 접종을 마쳤다. 이 중 이상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1차 접종 완료자는 1만7천307명이며, 2차 접종 완료자는 2천 5명이다.

이상 반응은 현재까지 총 216명이 신고됐으나, 모두 두통, 발열 등의 가벼운 증상이고 사망,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의심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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