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번~642번 확진자 경남 창원 확진자 일가족…역학조사 진행 중
643번~644번 확진자 수도권 여행객으로 입도 후 서울 중랑구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받아

7일 하루 제주도내 680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져 이중 5명(제주 #640~#644)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이날 하루 코로나19 양성감염율은 0.73%로 높아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44명으로 집계됐다.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은 두 가족으로 구성됐다. 제주 640번 확진자부터 642번까지는 제주도민으로 지난 6일 경남 창원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가족이다. 643번 확진자와 644번 확진자 역시 가족 관계로 서울에서 입도한 관광객들이다.

道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제주 643번 확진자씨와 644번 확진자씨는 관광을 위해 제주를 방문한 가족으로, 다른 가족 2명과 함께 지난 4일 오전 입도했다.

이들은 관광을 하던 중 지난 7일 오전 11시경 가족 중 1명이 서울시 중랑구 관할 보건소로부터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통보를 받고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가족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도내 한 시설에서 격리를 시작한 상태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확인중이다.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하는 한편 접촉자 분리 조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8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24명, 격리 해제자는 620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용병상은 총 415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348명(확진자 접촉자 112, 해외입국자 23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당초 8일부터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던 특수학교 교육·보육 종사자와 유치원·초중등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전문 교직원·간호인력 등 동의자 총 3천 40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잠정 연기됐다.

이는 지난 7일 질병관리청에서 추진한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로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뒤 혈전증이 발생하는 중증 이상반응 신고가 잇따라 보고됨에 따른 조치이다.

정부는 9일(현지시각)까지 열릴 유럽의약품청 총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특이 혈전발생 간 연관성에 대한 최종 권고를 확인한 뒤에 접종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하기로 해 제주에도 오늘부터 실시될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등에 대한 접종시작 시기가 잠정 연기됐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1차 접종 완료자는 1만3천710명이며, 2차 접종 완료자는 1천226명이다.

이상 반응은 누적 208명이 신고 접수됐다. 모두 두통, 발열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확인됐고 사망,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의심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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