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 아열대 미생물자원 산업화 지원센터 조감도.(사진제공=제주테크노파크)

‘미생물 자원의 보고’인 제주가 미생물산업을 새로운 산업 대안으로 ‘유용 아열대 미생물자원산업화 지원센터’를 착공하고 도내 미생물산업화의 첫 삽을 뜨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JTP)는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거쳐 최근 ‘유용아열대 미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 건립공사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위치한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부지 안에 들어설 유용미생물 자원산업화지원센터(이하 미생물센터)는 연면적 2천467.55㎡ 규모의 생산동(1개층 규모, 774.3㎡)과 센터동(2개층, 1천693.25㎡)으로 구성되어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4년 간 총사업비 180억 원이 투입되는 유용아열대 미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센터와 시설장비 구축, 미생물자원의 보존과 원료화, 제품개발과 기능성 평가를 비롯한 기술지원, 기업 컨설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생산동에는 발효분리공정시스템, 미생물동정장치, 질량분석기, 지방산분석기 등 미생물 산업화를 위한 각종 시설과 장비가 마련된다.

센터동에는 총 10개의 입주기업 사무실과 미생물센터 운영지원 사무실과 공동실험실 등이 들어선다.

주력 분야는 장류, 젓갈류, 곡주, 과실주, 식초 등 발효식품군, 그리고 토너, 스킨 및 크림류 등 발효화장품군이다.

또한 미생물 사료첨가제, 친환경제제, 생균제 등 친환경 미생물소재, 미생물 발효대사물질을 활용한 각종 고부가제품군 등을 중심으로 기업이 원하는 제품 기획, 컨설팅, 제품 개발과 원료생산을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정용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미생물센터는 가장 제주다운 가치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제주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발판”이라며 “경쟁력 있는 유용 균주를 이용해 기업들과 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악취문제 등 지역현안 문제들도 미생물을 활용해 풀어나갈 수 있는 방안 연구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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