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결과 발표
만 19세 이상 성인대상 조사…2020년 5천 55명 조사 완료

지난해 제주도 주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현재흡연율은 전년대비 1.8%p 줄어든 18.8%로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음주율은 전년대비 0.6%p 낮은 13.4%이나 여전히 전국 최하위(전국 2위) 수준으로 음주에 대한 건강에 적신호는 지속되고 있고 비만율도 전년대비 2.4% 오른 35.0%로 제주도민의 건강을 위협해 제주도 보건당국과 보건소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효과가 없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우울감 경험률은 2019년 4.6%대비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0년 4.3%로 전년대비 0.3%p 낮아져 전국 2위 수준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코로나블루임에도 전국 2번째로 좋다”며 “조사시기가 8~10월로 코로나19가 일부 정체시기로 지역경제가 일부 살아나고 관광객도 들어온 시기라 일부 개선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2일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지역사회건강실태조사)에 따라 도내 6개 보건소와 함께 지역별 평균 900여명의 표본을 추출해 매년 8~10월에 조사하는 전국 지역단위 건강조사로 2008년부터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도내 총 조사가구 수는 2천743가구이며 조사 완료자 수는 5천 55명으로 가구당 평균은 1.84명이다.

조사는 만성질환 관련 건강행태(흡연, 음주, 안전의식, 신체활동, 식생활, 비만 및 체중조절, 구강건강, 정신건강, 활동 제한 및 삶의 질, 개인위생 등)와 이환 및 의료이용(고혈압, 당뇨병, 뇌졸중(중풍), 심근경색증, 의료이용 등), 교육 및 경제활동, 코로나19 등 142개 건강지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코로나19 발생으로 대응방안을 위한 지침이 제시되면서 조사문항이 축소됐으며, 측정시간 및 신체접촉 등의 생활방역수칙(두팔간격 유지 등) 준수를 위해 혈압측정과 신체계측을 제외해 비만율은 자가보고 방식으로 조사했다.

제주지역 주요 지표결과를 보면 현재흡연율은 지난 4년간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였다.

체중조절시도율은 2017년 54.0%, 2018년 62.4%, 2019년 61.7%, 2020년 74.6%로 전년대비 12.9%p 증가해 17개 시·도 중 제주도가 최상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중등도건강생활실천율도 지속 증가해 전국 2위 수준을 보였다.

걷기실천율은 2017년 35.4%, 2018년 35.4%, 2019년 33.2%, 2020년 35.1%로 나타나 꾸준한 걷기를 통해 도민건강이 좋아지도록 도 보건당국과 보건소 등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강생활실천율은 지난 4년간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는 추세를 보였다.

고위험음주율은 2017년 14.1%, 2018년 15.5%, 2019년 14.0%, 2020년 13.4%로 전년대비 0.6%p 감소했지만 전국 하위(2위) 수준을 보였다.

비만율은 2017년 29.5%, 2018년 32.6%, 2020년 35.0%로 2018년 대비 2.4%p 증가해 17개 시·도 중 제주도가 가장 높은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되어 이에 대한 대책과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식생활 개선 등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지난 4년간 소폭의 증감 추세를 반복하고 있다.

우울감 경험률은 2017년 6.4%, 2018년 4.5%, 2019년 4.6%, 2020년 4.3%로 전년대비 0.3%p 감소했으며 코로나블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2번재로 좋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제주도는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최종 결과를 확정해 보건소 관리지역별 지역사회 건강통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에서는 통계자료를 수집·정리해 ‘2008-2020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통계집을 발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성과가 확인된 서귀포시 서귀포보건소와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여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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