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축산과 문경현

소통이란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이란 뜻이다.

공직자가 가져야 할 덕목인 친절, 청렴 또한 소통에서 시작된다. 신입 공직자로서 입사한 뒤 6개월이란 시간 동안 선배 동료들을 보면서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소통은 어떤 주체와의 소통이냐에 따라서 그 방식이 달라진다.

첫째, 자신과의 소통이다. 공무원이기 전에 하나의 인간으로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 자신을 더욱 믿을 수 있고 맡은 역할에 충실히 이행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과의 소통이 시작된다면 동료나 민원 또한 그 사람을 믿을 수 있을 것이다. 실수하더라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소통하는 자세를 가진다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청렴의 자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동료들과의 소통이다. 가족보다도 오랜 시간을 지낼 직장 동료들과의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동료 사이에서의 올바른 소통은 시너지를 발휘한다.

실제로 실무수습 기간동안 선배 공무원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선배님들이 소통을 잘 활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청렴이라는 추상적인 말은 실제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느껴지지 않지만 소통하는 자세는 볼 수 있다. 명령과 복종하는 관계가 아닌 동료간의 의견을 존중하고 한명 한명을 하나의 인격체로 배려해주는 모습과 맡은 업무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명깊었다.

서귀포시장님께서도 ‘도란도란 토크’를 통해 직원들 간의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과 격려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동료간의 소통을 시장님 또한 솔선수범 하시고 있다. 실제로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시장님께서 직원들을 배려하고 격려해주는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셋째, 우리 고객인 민원인과의 소통이다. 민원인이 궁금하거나 필요한 내용을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공직자는 봉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친절해야하고 서로를 존중할 줄 알아야한다. 직렬을 막론하고 모든 공직자의 존재 이유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사람들이다. 국가와 국민 사이의 중간에 위치한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소통이 잘되는 공무원은 유능하고 신뢰가는 공무원으로 보일 것이다.

청렴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고 있지만 지키기는 쉽지 않다. 청렴의 기본자세인 소통에서부터 시작해보는 것을 제안한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