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포럼, 신재생에너지 만든 전력 ‘출력제약’ 주요쟁점으로 떠올라
2020년 출력제약 77회 신재생발전량 3.3% 30억 상당...'21~'22년 출력제약 330억 규모 손실예상
CFI2030제주형뉴딜 완성위해...'탄소중립선도지역-전력거래자유화-분산에너지 특구1호지정-재생에너지 성공모델 도출-제주경관보전 송배전선 지중화' 정부 건의

(사진출처=위성곤 의원 SNS캡처)

제주에너지포럼이 27일 오후 3시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영주홀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의 주요 쟁점은 제주지역 신재생에너지가 만들어 내는 전력에 대한 ‘출력제약’이 주요쟁점으로 떠올랐다.

발제자로 나선 제주도 미래전략국 윤형석 국장은 “재생에너지 급증으로 QUADRILEMMA(4중고)가 발생했고 CO2감축을 위한 정부정책 수행의 4가지 복합적인 장애 해소방안 강구가 절실하다”고 했다.

또한 “제주의 (출력제약)문제가 전국문제로 확대가 전망되고 CFI2030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서  발전출력제약으로 잉여전력으로 낭비, 제주 발전출력제약 문제가 육지계통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는 2015년부터 출력제약이 발생해 2019년부터 급격히 증가했다”며 “2020년 19.5GWh로 출력제약 77회가 발생해 제주 전체 신재생발전량의 3.3% 30억 원 상당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한 “2121년 181GWh, 2022년 254GWh 출력제약이 전망되어 2년간 약 330억 원 규모 손실이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윤 국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따른 문제점으로 구조적, 제도적 문제가 동시다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윤 국장은 “출력제약은 태양광의 가파른 증가에 다른 발전출력제약 패턴 변화, 봄 가을철 출력 제약 급증, 밤 시간대에서 주간시간대로 출력제약 패턴 변화 등에 따라 생겼다“고 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따른 문제점으로 윤 국장은 “최근 5년간 신재생 발전량 증가 발전제약 급증 125회 23GWh, 최근 REC하락으로 신재생발전 수익성 악화 기존사업자 불만 및 신규투자 위축, 기존전력망 수용성과 부하량간 불균형으로 전력계통 불안정 대응 접속 제한, 전기차증가로 동시 충전시 PEAK치 상승, 전력망 보강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윤 국장은 “국가적 차원의 딜레마 확산으로 제주에서 선도적 해결을 위해 에너지저장기술, 에너지전환기술, 에너지제어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윤국장은 11가지 제주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에너지저장...ESS, 전기차, 에너지전환...그린수소, 히트펌프, 전전화, 에너지관리...DR(수요관리), VPP(가상발전소), 에너지시장...전력시장제도 개선 통한 잘전출력제약 최소화 방안 수립, 에너지전송...HVDC(초고압직류송전), 에너지제어...자동제어, 출력예측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국장은 CFI2030 앞으로 10년의 준비를 위해 “규제완화, 전력거래자유화 등 제도개선, 산업화 체계구축, 분산에너지 특구 가상발전소 운영, 재생에너지모니터링관리시스템구축+에너지거버넌스(시민참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린뉴딜 선도지역 지정 추진을 통한 전국 최고의 글로벌 선도 신재생에너지 메카 제주를 위해 정부에 건의도 했다.

그는 “CFI2030 제주형 뉴딜의 완성을 위해 탄소중립 선도지역 전역 거래 자유화 제도개선, 분산에너지 특구 1호 지정, 분산에너지 시범사업 재생에너지 성공모델 도출과 제주경관보전 송배전선로 지중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사진출처=위성곤 의원 SNS캡처)

패널토론에서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전영환 교수는 출력제약과 관련해 “초과발전의 원인
은 새로 준공된 LNG복합발전기의 크기도 15Mw로 수요에 비해 대용량“이라며 ”거래소는 실시간 운영시스템 도입해 재생에너지의 출력 예측과 제한에 대한 계산을 실시간(15분이나 30분 단위)으로 정밀화하고, 출력제한의 자동운전을 통해 출력제한 최소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전 교수는 ”(전력)소비의 유연화를 위한 제도의 개선과 실시간 시장과 연계해 도매가격신호에서 초과출력의 신호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외에서는 전력시장에서 초과출력의 경우 마이너스 가격과 함께 다른 시간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생성되어 과소비가 아닌 소비시간의 이동을 유도)하고 근본적으로 소용량 다수의 발전기로 믹스 변화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이상훈 소장은 “변동성 재생에너지의 불연속성과 초과발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P2G를 통한 그린수소로 대체하고 동시에 혁신적이고 지능적인 에너지통합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성급한 대규모 투자보다는 재생에너지 출력제한과 보급 억제로 시간을 확보하면서 에너지 통합시스템 설계에 우선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리드위즈 류준우 부사장은 “분산자원 보급에 누구보다 프론티어인 제주도를 통해 우리나라가 겪을 전력계통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제주도에서 발표한 ‘지역 주도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대책’은 그만큼 상징성이 크다고 본다”며 “재생에너지 설치 시에 ESS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이를 다방면으로 용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제주에너지포럼은 ‘제주를 통해보는 탄소중립 해법’이란 주제로 27일 오후 3시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영주홀에서 열렸다.

포럼은 제주에너지포럼이 주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위성곤 국회의원실이 주최를, 산업통상자원부, 제주특별자치도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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