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실시한 ‘2020 제주의 사회지표’ 조사 결과 15세~19세 청소년 연령대 8.4%가 지난 1년 동안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상황으로 밝혀졌다.

조사 대상 중 10대 청소년 절반에 가까운 45.4%가 자살충동의 원인으로 ‘학교성적 및 진학 문제’라고 응답해 도교육청의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교육부 등에 따르면 2017년 이후 3년간 제주지역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관심군 학생수는 1천326명이었고 자살위험군 학생수는 299명이었고 자살위험군 학생 5명 중 1명꼴인 약 20%가 거의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9일부터 4월 2일까지 4차례에 걸쳐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교장과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을 위한 역량강화 온라인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연수는 학교장 연찬회와 업무담당자 연수로 나눠 진행된다.

학교장 연찬회는 늘어나는 초등학생 자살예방 및 위기 사안 발생 시 학교의 대처 역량 강화를 주제로 하여 학생건강증진추진단 조성진 단장의 강의로 진행된다.

업무담당자 연수는 자살 및 자해학생의 심리 내적 역동에 대한 이해와 상담 기법을 중심으로 광운대학교 권경인 교수의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관계자는 “정서위기 학생에 대한 학교의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개입 능력 향상과 자살 및 자해 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으로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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