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음 피해 없는 친환경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으로 국내 최대 풍력 단지 조성
전기차 비중 높아 역할 잃은 주유소, 공유 모빌리티 거점 및 신재생에너지 활용처로 재탄생
국내 부유식 해상발전의 상용화 사례가 없고 기술적 문제와 사업 경제성 검증되지 않은 상태...검토시간 가지고 실증 필요

19일 도청 비대면 온라인브리핑룸에서 ‘부유식 해상풍력개발 & 스마트시티 챌린지’ 모두말을 하는 원희룡 지사.(사진제공=제주도)

경제성이 확인이 안되고 있으나 환경 친화적인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이 제주에 도입될 예정이다. 부유식 풍력은 100m이상 심해에 설치 어려움, 높은 운영관리비, 높은 그리드 비용, 경제성 확보 어려움 등 어려움도 있다.

또한 국내에 부유식 해상발전의 상용화 사례가 없고 이에 따른 기술적 문제와 사업의 경제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로 충분한 검토시간을 가지고 실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 ‘MW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과 국토교통부 ‘2021년 스마트 챌린지 본 사업’을 차례로 공모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1단계 사업에는 제주도 이외 울산, 해상풍력 신흥강자인 전남, 전북 등 4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제주도는 지난 3월 15일 ‘MW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7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道는 제주에너지공사의 풍력발전단지 개발·운영 경험과 각 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2025년 4월까지 8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개발·제작한다.

8MW은 도내 8천100가구에 연간 2만4천528MWh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운영 중인 파력발전소 시험장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터빈을 개발·제작하고, 1년간의 실증을 통해 성능을 검증한 후 2025년 상반기 상용화 풍력발전단지를 대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 프로젝트인 부유식(浮遊式) 해상풍력 시스템은 바다위에 떠 있는 고정된 부유체에 풍력발전기기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고정식 육·해상 풍력의 단점으로 거론되는 부지 부족과 소음, 해양 경관 등의 환경 피해, 어업인과 양식장들의 피해를 줄이는 대안이 될 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18일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2021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 사업’에 최종 선정돼 신재생에너지와 공유모빌리티를 연계하는 스마트허브 도시도 조성한다.

제주도는 스마트시티 사업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시티 챌린지 부분에 선정돼 앞으로 2년간 220억 원(지방비 31.8%)으로 추진하게 됐다.

신재생에너지 생산량과 전기차 비율이 높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와 공유모빌리티를 연계하는 스마트허브 모델을 계획 중이다.

특히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해도 저장이 어려워 발전을 중단하는 경우가 잦았던 경험을 토대로 생산된 신재생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이동·충전하고 이를 전기차나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의 그린 모빌리티에 충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산업 전환을 유도한다.

전기차 비중이 높아지며 이용률이 감소하는 주유소를 ‘스마트허브’로 전환해 공유모빌리티를 대여·반납·충전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활용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사업은 제주, 강릉, 김해, 부산, 창원, 광주, 수원 등 평가대상 7개 지자체 중 올해 제주, 강릉, 부산 등이 선정됐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지자체와 민간기업, 대학 등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교통·에너지·환경·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 솔루션 서비스를 상품화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9일  ‘부유식 해상풍력개발 & 스마트시티 챌린지’ 모두 말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과 스마트시티 허브 사업은 그린수소 실증단지 프로젝트와 더불어 청정에너지를 생산-저장-활용하는 획기적인 그린에너지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앞서고, 최초이자 유일한 스마트 도시 제주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정에너지가 주는 이익은 앞으로 모든 도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면서 “관련 산업을 키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정에너지가 더욱 편리하게 생활 속에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유식 해상풍력은 먼바다 및 심해 설치, 낮은 환경/ 지질 조사비용, 대단지 조성 가능 등 장점에 비해 단점도 있다.
 
단점은 100m이상 심해에 설치 어려움, 높은 운영관리비, 높은 그리드 비용, 경제성 확보에 어려움 등이다.

또한 국내에 부유식 해상발전의 상용화 사례가 없고 이에 따른 기술적 문제와 사업의 경제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로 충분한 검토시간을 가지고 실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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