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운영 늦어져 장애인들 복지 후퇴...장애인 불편 ‘가중’
선 정상운영 전제...외도동 주민들과 도정 간 합당한 결론 도출을 위한 협회와 소통 지속해야
외도동 주민들 “월대천 생태 살리기 위해 물의 유입량 확보 위해 수원지 즉각 폐쇄하라”

제주장애인스포츠센터 전경.(사진제공=김근봉 기자)

장애인들의 숙원사업인 제주장애인스포츠센터가 건물이 완공되고도 하자보수는 물론 월대천 하천 수위가 낮아졌다는 외도동 주민들이 주장하며 정상 운영이 늦어져 장애인들의 복지가 후퇴되고 장애인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당초 2016년 준공을 할 예정이었으나 2020년 6월에서야 건물이 준공됐다.

이는 시공업체·하청업체 등이 제주도를 상대로 소송이 진행됐고 많은 비가 내리며 장애인스포츠센터 창문에 물이 새고 또한 지하 2층 수영장과 지하 3층 기계실에 결로현상과 곰팡이가 곳곳에 나타나는 등 하자속에 4여년만에 준공을 하게 됐다. 그러나 외도동 주민들의 반발에 정상 운영이 어렵다는 것.

이에 선 정상운영을 전제로 해 장애인들의 복지는 지속되도록 하면서 외도동 주민들과 제주도정 간의 합당한 결론 도출을 위한 협치와 소통은 지속해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도동 마을회, 부영아파트 자치회 등 자생단체들은 제주장애인스포츠센터 입구는 물론 외도동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외도동 주민들은 “월대천의 생태를 살리기 위해 물의 유입량 확보를 위해 수원지를 즉각 폐쇄하라”는 등의 현수막을 통해 제주도정을 압박하고 나섰다.

또한 외도동 한 마을 회장은 "'장애인스포츠센터' 시공 당시 지하를 굴착하며 하루 4500t의 물이 용출됐다"며 "하지만 콘크리트로 차수벽을 설치한 이후 철거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토사로 되메우기하는 조치로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월대천마저 건천으로 변하고 있다"며 "월대천 상류 상수원 취수량을 1만t에서 5천t으로 줄여 월대천으로 방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세 차례의 용역 결과를 근거로 월대천 수위 감소는 '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과 연관성이 극히 낮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도수원지를 통해 월대천 하류에 물을 흘려보내는 방안 역시 지하수관리위원회 심의에서 부결 처리되어 수위조절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한편 '제주장애인스포츠센터'는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로 제주시 외도1동 인근 지하 3층~지상 3층의 연면적 5천269㎡ 규모로 다목적 체육관과 헬스장, 수영장 등을 갖춰 장애인들의 이용을 기다리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 2020년 6월 16일 모든 공사를 마무리했으나 외도동 주민들의 민원과 함께 아직 하자가 많아 하자보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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