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코로나19 백신 3천900회분 25일 오전 6시경 제주항 도착...보건소 6곳·요양병원 9곳으로 호송

24일 제주도 정인보 제주도 방역총괄과장이 온라인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사진제공=제주도)

제주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 등 10명이 동시 접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 첫 코로나19 백신 3천900회분이 25일 오전 6시경 제주항에 도착해 보건소 6곳과 요양병원 9곳으로 호송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5일 오전 1시 목포항을 출항해 오전 6시경 제주항에 도착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에도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가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 3천193명이 접종 대상이나 배정 물량은 이보다 많은 3천900회분이 이번에 제주에 들어온다는 것.

제주항 도착 후에는 해병대 제9여단과 제주경찰청 경비팀이 5~10m의 간격을 유지하며 도내 수송을 돕는다.

道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주지역 백신 수송 절차와 수송차량 운용에 대해서 매뉴얼을 확인하며 관계기관과 협업회의를 실시하는 등 원활한 접종을 위한 막바지 재점검에 나서고 있다.

백신 한 바이알(vial·약병)에 10명 접종분이 들어 있는 만큼 첫 접종은 10명이 동시에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종사자들을 1차 접종하고 남은 물량은 2차 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다.

2~3월 백신 접종은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자부터 시작해 고위험 의료 기관 종사자, 코로나19 감염병 1차 대응요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분기 접종 인원은 총 9천819명으로 추정된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입소·종사자는 3천193명,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는 3천551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889명,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2천186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2분기에는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의료 기관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등의 순으로 접종을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19세~64세 일반 성인은 오는 3분기에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mRNA 백터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의 경우 초저온(-60~-90℃)상태의 보관이 필요함에 따라 제주한라체육관에 제주시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하고 시범가동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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