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공사, 환경부와 자발적 업무협약 체결...무라벨 생수 출시
제주삼다수 오는 6월부터 무라벨 제품 1억병 생산 예정...64톤 비닐 폐기물 절감 효과
김정학 사장 "먹는 샘물 산업 선도하는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 다하고 국민들에 자원순환의 가치 지속 알려 나갈 계획"

2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제주개발공사를 비롯한 먹는샘물 제조기업 10개사가 환경부와 ‘라벨 없는 투명 페트병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 좌측부터 제주개발공사 김정학 사장, 환경부 한정애 장관.(사진제공=개발공사)

제주개발공사가 폐 페트병 고부가가치 의류 등 친환경 제품 재탄생 프로젝트 추진에 이어 환경부와 라벨 없는 투명 페트병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친황경 경영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라벨 없는 투명 페트병 생산 시 인센티브 지급을 제도화한다.

23일 개발공사에 따르면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제주개발공사 김정학 사장 등 먹는 샘물 제조기업 10개사 대표들은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라벨 없는 투명 페트병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라벨 없는 투명 페트병 사용 업무 협약’ 배경은 자원순환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과 소비, 재활용 등 모든 분야에서 참여와 협력이 필수이다. 특히 재활용자원 중 투명 페트병은 의류용 섬유, 병 등 고품질로 재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정부, 기업, 국민의 협력이 필수적인 분야라는 것.

환경부와 제주개발공사 등 10개 먹는샘물업체가 체결한 협약내용은 환경부가 라벨 없는 투명 페트병 생산 시 인센티브 지급을 제도화하고 재활용이 쉬운 제품 확산을 위한 홍보와 협약 이행상황을 점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생산업체는 올해 상반기내 라벨 없는 투명 페트병을 출시하고 협약에 참여한 10개사 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연내 2만 톤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개발공사는 지난 15일 올해 'ESG 선도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비전을 선포하고 상반기 내에 무라벨 투명 페트병 생산 시설 구축을 완료해 6월부터 제주삼다수 2리터 제품 1억 병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주삼다수 2리터 페트병 생산량은 3억4천병이다. 올해 무라벨 제품 생산량은 전체에 30%에 달하고 올해 무라벨 제품 생산으로 약 64톤의 비닐 폐기물 절감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라벨 없는 투명 페트병 사용 업무협약'에는 제주개발공사를 비롯해 농심, 동원에프앤비, 롯데칠성음료, 코라콜라음료 등 10개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김정학 사장은 "친환경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공기업으로 자원순환 사회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먹는 샘물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들에게 자원순환의 가치를 지속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