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권 “매일 19마리가 버려지며 매일 11마리가 강제 약물투여로 죽어가는 꼴”...“청정환경 제주 수치”

유기동물 보호센터 내 분양과 안락사를 동시에 기다리는 유기동물 모습.(사진제공=제주뉴스DB)

제주도내 2020년 한해 유기동물은 6천714마리로 전국 전체의 5.3%로 서울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 유기동물 안락사는 지난해 4천 76마리로 발생대비 60.7%로 전국 최고로 드러나 오명을 쓰게됐다.

이는 송창권 제주도의원(민주당, 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이 자신의 SNS 통해 밝혔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입소한 유실, 유기동물에 주어진 시간은 10일이다. 법 기준에 따라 10일 이후에는 안락사를 시행해도 된다는 것.

이에 송창권 의원 “매일 19마리가 버려지며 매일 11마리가 강제 약물투여로 죽어가는 꼴”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제주에서 버려지는 동물이 인구에 비해 워낙 많고 분양 받아가는 사람은 적고 유기동물 보호센터도 부족하다”며 “청정환경 제주의 수치다. 이러고도 살기 좋은 곳이라 할수 있는 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유기동물 입양일정을 주 5일 에서 주 3일로 변경되고  보호센터 접근성도 좋지 않다. 

이에 유기동물 발생대비 전국 1위 불명예의 제주의 오명을 벗기 위해 다양한 시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기동물를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바로 인식칩을 통해 주인을 찾아주고 버려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 제도가 정착이 안되고 있어 이에 대한 홍보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안락사 이전에 분양코너 마련과 이를 홍보하도록 해 안락사 직전의 유기, 유실 동물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동물애호가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