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안우진)는 올해 총 3천710억 원의 예산을 상수도 및 하수도 현안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최근 인구 및 관광객 증가, 대규모 개발사업 증가, 가뭄·태풍 등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 발생 빈도 증가로 상하수도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제주도는 안전한 물 공급과 하수처리를 위해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도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후 상수도시설을 정비하고 수돗물의 취수→생산→공급 단계의 꼼꼼한 운영관리 및 수질검사를 강화한다.

또한 물 절약을 위한 절수기기 설치 및 음용률 향상을 위한 도민 교육·언론홍보도 병행해 추진한다.

특히 지난해 강정정수장 수돗물 유충사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강정정수장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총 300억 원을 투자해 노후정수장(2개소) 전면개량, 상수도 생산·공급계통의 관로·시설개량, 애월·한림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 등을 추진한다.

상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 906개 지점에서 연 7천670여건의 정기검사와 미량 유해물질 분석 등을 위한 선제적 수질검사를 추진하고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도 운영한다.

물 절약을 위한 절수설비 및 기기 보급도 1억2천만 원을 투입하고 도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언론홍보·도민교육에도 8천만 원을 투입한다.
 
또한 상하수도본부는 상수관망 누수 방지 등 체계적인 상수관망 개선을 위해 2019년부터 집중 투자하고 있는 유수율 제고사업에 올해에도 371억 원을 투자해 지난해 구축 완료된 읍면지역 블록구축을 보완할 예정이다.

작년에 증설이 마무리된 보목·성산하수처리장을 제외한 도내 6개(제주·서부·동부·대정·색달·남원)하수처리장에 2025년까지 13만8천톤(25만톤에서 38만8천톤)을 증설하기 위해 올해 231억  원이 투입된다.

또한 작년에는 666억 원을 투자해 하수관로 59㎞를 정비했으며 올해에는 389억 원을 투자해 하수관로 45㎞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안우진 상하수도본부장은 “상하수도 시설물의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개선으로 증가하는 수요량에 대비해 나갈 예정으로 장기간의 시설투자가 수반되어야 하는 만큼 필요한 재원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사업 완료 시까지 도민들의 생활불편에 대해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