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2019년 1차 조사 대비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응답률 감소
설문참여율 저조원인 코로나19로 참여독려 부족 등...2021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부터 모바일 기기로 참여 가능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시행...행복교실 등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따른 대책 추진예정

제주교육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  설문참여율은 86.8%로 전년대비 5.5% 하락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설문참여율 저조원인을 코로나19로 참여독려 등 부족으로 보고 있다. 이에 2021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부터 모바일 기기로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참여율이 저조한 가운데 피해응답률은 723명 1.6%로 전년대비 0.6%가 하락했다. 가해 응답율과 목격 응답율도 각각 0.3%, 1.4% 저조했다.

피해 유형별 응답률은 언어폭력이 413명 3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따돌림․괴롭힘 273건 24.3%, 사이버 폭력 112명 10.0%, 신체폭력 96명 8.5%, 스토킹 67명 6.0%, 금품갈취 65명 5.8%, 강제심부름 58명 5.2%, 강제추행 및 성폭력 41건 3.6% 순으로 났다.

강제추행 및 성폭력 건수 및 비율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발생건수가 많아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피해발생 장소는 △학교 안이 67.3%, △학교 밖이 23.9%로 나타났다. 학교 안의 경우 △교실 31.3%, △운동장 13.8%, △복도 10.5%, △급식실․매점 6.7% 등의 순으로 학생생활 공간 안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발생 시간은 △쉬는시간 36.1%, △점심시간 17.7%, △하교 이후 1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초·중·고등학교(초4~고2)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결과에서 나왔다.

학교급별로 초 3.1%, 중 0.7%, 고 0.3%로 조사되어, 2019년 1차조사 대비 각각 초 1.9%p, 중 0.4%p, 고 0.1%p 각각 감소했다.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한국교육개발원(조사개발 및 분석)에 위탁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온라인조사 시스템을 운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에 초점을 두고 가해 학생 처벌중심의 응보적 생활지도에서 벗어나 피해학생 중심의 관계회복을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을 확대·운영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으로 도교육청은 ▲학급, 학년, 학교 단위의 학교폭력예방 내실화를 위한 ‘평화교실’ 운영 ▲학교폭력책임교사 업무경감 지원 ▲다혼디배움학교와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단위학교의 자율적 예방활동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대책으로 ▲학교폭력 관계회복 및 사안처리에 대한 교원역량 강화 ▲관계중심의 생활교육 확대를 위한 교사 연수(기초과정[RD1·2], 심화과정, 전문가과정) ▲유형별 학교폭력예방 지원사업 확대 ▲행복교실, 초등학교 위(Wee)클래스 확대 구축, 학교전담경찰관 배치 운영 등 학교폭력대응 인프라 확충 ▲피해학생 보호‧치료 및 가해학생 선도 ▲전 사회적 대응체제 구축 등을 통해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토록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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