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관내 해녀 조사 결과 최고령 해녀는 제주시 우도면 서광어촌계 소속 김모 해녀(91.여)로 해녀 경력이 76년으로 나타났다. 최연소 해녀는 이호어촌계 소속 이모해녀(32)이며 남자 해녀도 4명으로 애월읍, 추자면, 용담2동에서 현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30대 10명(0.5%), 40대 32명(1.5%), 50대 228명(10.6%), 60대 690명(32.2%), 70대 848명(39.6%), 80세 이상이 333명(15.6%)으로 이중 70세이상 고령해녀가 1천181명으로 55.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일제 조사한 결과 지난해 2천241명 대비 100명 4.5%가 감소한 총 2천141명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해녀가 감소한 사유를 보면 물질중단 27명, 은퇴 73명, 타시도 전출 3명, 사망 18명으로 총 121명이 감소한 반면 신규 해녀 가입은 21명으로 최종 감소한 해녀수는 100명으로 분석됐다.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시는 해녀현황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녀진료비 지원 등 해녀복지향상 지원 정책에 활용해 나가고 해녀학교 운영비 지원, 신규해녀 어촌계 가입비 지원 등 해녀문화 보존 및 육성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고령해녀 수당 정책이 고령해녀들을 죽음으로 몰고 있다는 지적과 해녀카드가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녀들은 “은퇴수당 상향조정 등 현실화와 함께 현직해녀, 고령해녀 그리고 은퇴해녀들이 해녀카드가 사용되어야 한다”며 “실제 해녀카드가 있어서 좋고, 재산처럼 느낀다”며 “현직 해녀 물질 중 사고가 나면 산재보험처럼 카드가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