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거리두기 2단계 31일까지 적용…업종별 방역수칙 이행여부 지속 점검

제주 16일 신규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발생 ‘0명’은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37일만이며 올해 들어서 처음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6일 하루 585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신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아 17일 오전 11시 기준 누적 확진자 497명을 유지 중이다.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제주도 방역당국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안심할 단계만은 아니라는 인식은 행정 등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이에 일부 완화된 제주형 거리두기가 2주간 오는 31일 24시까지 적용된다.

또한 여전히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이나 집단 전파력 등의 불안요인이 많고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확산이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긴장의 끈을 유지하며 방역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서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장소를 불문하고 5인 이상 집합 금지 의심 신고 사례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자치경찰·국가경찰·道·행정시·읍면동 합동 점검반과 현장기동감찰팀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효성 확보를 위해 각 업종 소관 부서별로 집중 지도·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도내 확진자중 1명이 진행했던 무용 강습과 관련해 수강생과 학원 관계자 등 및 학원 관계자 총 3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전원 음성임을 확인했다.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방문자 중 추가로 검사를 진행한 2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으로부터 통보받은 인원 39명 중 36명이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 확인을 받은 셈이다.

1명은 경기도에 체류 중이고 나머지 2명은 BTJ열방센터를 찾지 않은 것으로 최종 파악되어 방문자로 통보된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 실시 등의 조치가 모두 완료됐다.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안심코드 악용사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형 거리두기가 2주간 오는 31일 24시까지 연장 발표된 16일 오후 제주시청 대학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맛집 등을 둘러봤다.

추운날씨에 거리는 한산했고 대부분 식당 등에 손님은 거의 없었고 썰렁하기 까지 했다. 그러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부 SNS 맛집 등과 일부 주점에는 젊은이들과 관광객 등 손님들의 인파로 몰려 밀집되고 밀폐된 영업장에 코로나 방역수칙 등 제대로 준수될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이들 업체에 대한 행정의 현장점검 등과 정확한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 등 집중 계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관광객들이 16일 내국인 1만6천580명, 외국인 81명이 제주를 찾는 등 1월 현재까지 일 평균 1만1천여명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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