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부터 1천 8건 출동...208명 인명 구조
7분 이내 현장도착율 67% 발대 이후 12% 상승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서부분대 합동 훈련 모습.(사진제공=제주소방서)

제주소방서(서장 김영호)에 따르면 119구조대 서부분대는 발대 이후 작년 12월까지 약 8개월 동안 1천 8건의 출동을 통해 208명의 인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119구조대 서부분대가 골든타임 확보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중 제주시 서부권역출동 719건, 제주시 서부권역 외 지역 출동 185건, 서부소방서(애월읍) 지원 출동 10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부분대가 서부권역 뿐만 아니라 제주시 전 지역 및 서부소방서 관할 구역까지 활발한 구조 활동을 보였다는 것.

또한 서부권역 구조출동 건에 대해 골든타임인 7분 이내 현장도착율(2020년)은 기존 119구조대는 55%였던 반면 119구조대 서부분대는 67%로 보다 신속한 현장도착이 이뤄져 12%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서부분대’는 인구와 건축물이 밀집된 제주시 서부권역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발대됐으며 이도동 소재 119구조대 본대와 이원화된 출동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4일 애월읍 하귀리에서 발생한 차 대 차 교통사고로 머리에 출혈이 있는 상태로 차량 내부에 갇혀있었으나 119구조대 서부분대의 신속한 출동으로 신고 10여분 만에 안전하게 구조했다. 서부분대가 없었다면 119구조대 본대에서 20km 이상의 원거리 출동으로 인해 구조가 지연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는 것.

한편 제주소방서는 지난 5월 18일 발대해 본격 운영 중인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서부분대’의 그간 성과와 향후 발전된 현장출동여건 마련을 위해 활동 사항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영호 제주소방서장은 “119구조대 서부분대는 소방 출동의 지리적인 한계를 극복 등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지속 운영 성과를 분석‧보완해 도민에게 신속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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