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수질 관리 강화 등 중점 추진
제주생명수 중요성 그리고 오염원 노출되고 오염 위험도 높은 지하수 불구...투자액 너무 적어
물산업 육성분야 등은 용암해수 일색...선도적 물산업 육성책 필요한 시점

지하수가 뚫려 물이 솟구치는 모습.(사진제공=제주뉴스DB)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생명수인 지하수를 관리하고 연구하기 위한 제주지하수연구센터 운영을 본격 운영하는 등 이제야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제주생명수의 중요성 그리고 오염원 노출되고 오염 위험도가 높은 지하수임에도 불구하고 극히 투자액이 너무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하수연구센터의 기는은 기존 제주연구원에 공기업대행사업 15억 원 이외 15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 등 장점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컨트롤타워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또한 연구 결과가 정책에 반영될지도 미지수란 지적이다.

그리고 제주지하수연구센터 올해 예산이 26여억 원으로 인건비는 9억3천만 원이고 기타 부대비용 등 경상경비가 40여%를 넘게 차지해 체계적인 연구에 문제와 함께 재탕, 삼탕의 연구과제가 될지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관계자는 “(제주지하수연구센터는)도내 3천여개의 지하수관정에 대한 모니터링, 오염원 연구, 수질변화연구, 지하수 추이분석, 빗물이용시설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속가능한 물 복지 실현을 위해 2021년 제주 물정책사업에 160억 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제주 지하수연구센터 운영 △통합 물 관리 체계 구축 △지하수 전수조사 및 사후관리 △제주형 물 산업 육성 △지하수 수질관리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사업으로 제주발전연구원에 제주 지하수연구센터가 본격 운영됨에 따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하수 계획·조사·관리 추진과 제주형 통합 물 관리 기본계획 수립, 원격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등 종합적인 통합 물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44억 원을 투입한다.

지하수 이용실태 전수 조사와 사후관리 강화 및 지하수 정보관리시스템 유지 관리에 14억 원을 투입해 불법 지하수 단속과 지하수 이용질서를 확립해 나간다.

물산업 육성분야는 용암해수산업화 지원센터 운영지원 10억 원과 용암해수 미네랄 기반 건강지향성 음료 특성화사업 11억 원, 빗물이용시설 설치지원, 물 재이용계획 수립에 58억 원을 투자해 제주 특성에 맞는 물 산업 육성과 체계적 물 순환구조를 확립한다. 그러나 용암해수 투자에 비해 제주의 지하수 등 물에 대한 강점과 장점에도 불구하고 물 산업을 제주도정에서 선도하지는 못하는 극히 저조한 투자액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도적인 물산업 육성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업에도 기존 제주도개발공사에만 의존해 다양한 수자원 활용과 수처리 등에 대한 사업 등에 투자는 거의 없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하수 수질관리 강화를 위해 수질전용측정망 구축, 지하수관정 내부조사와 오염차단 그라우팅 사업 확대, 행정주도 수질검사 강화 등에 40억 원을 투자해 먹는 물 수준의 지하수 관리로 청정 가치를 실현해 나간다.

또한 용천수의 가치 극대화를 위해 4억 원을 투입해 용천수 친환경적 활용방안 발굴과 친환경 정비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 물낭비가 심각해 1인당 물이용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이에 따른 대책마련 등 추진사업 등은 거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계자는 “지하수의 중요성과 오염 방지, 물 절약에 대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홍보를 확대하고, 지하수정책 민간참여를 위한 도민 거버넌스 운영으로 도민과 소통하는 제주 물 정책 추진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경삼 道 환경보전국장은 “기후변화, 오염원 증가 등 수자원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제주특성에 맞는 지속 이용가능한 지하수를 보전·관리해 나가겠다”며 “혁신적인 지하수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청정 수질환경 조성 강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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