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격자 34명‧합격선 61.21%....이유는? 코로나19 타시도 고교 진학학생 감소와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 합격권 학생 특성화고 진학비율 올해 두드러지 것으로 분석해

2021학년도 평준화 일반고등학교 합격자와 학교 배정결과가 발표됐다.

제주도교육청은 고교체재개편이 순조롭게 이뤄져 내신 60%이상의 학생들이 읍면고교에 지원하는 비율이 14%를 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자평을 내놨다.

그러나 불합격자가 34명으로 남학생이 16명, 여학생이 1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2명 재작년 16명에 비해 크게 늘어나는 등 문제점도 도출되고 있다.

이 같은 불합격자 급증에 대해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타시도 고교 진학학생 감소와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 합격권 학생 특성화고 진학비율 올해 두드러짐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학교 배정결과는 제1지망 학교에 배정된 비율이 72.85%로 작년보다 74%보다 소폭 하락했다. 제2지망은 17.96%, 제3지망 3.76%이고 제4지망 1.94%, 제5지망(6지망) 3.50%로 나타났다. 학교 배정은 학교별 정원만큼 등급별 배정 원칙에 따라 무작위 전산추첨 배정하며 학생들은 총 5지망 학교까지 지원할 수 있다.

관계자는 “배정인원 전산추첨을 해 더 이상 1지망 비율이 올라가이 않는다”며 “1지망 가배정을 50번이상 수정했다”며 고충도 토로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2021학년도 평준화 일반고등학교 합격자와 학교 배정결과를 13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및 도내 각 중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2021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선발 인원은 총 2천634명이라고 밝혔다.

정원 내 2천581명(남학생 1천289명, 여학생 1천292명), 정원 외 53명(국가유공자 자녀 16명, 특례입학 대상자 1명, 특수교육대상자 36명)이다.

합격선은 개인석차백분율 61.207%로 연합고사를 폐지하고 내신전형을 처음으로 시행한 2019학년도 고입에서의 63.927%와 지난해 68.197%에 비해 높아졌다.

도교육청은 성산고 일반과 이외 거의 모든 비평준화 일반고 지원자가 정원을 초과한 것은 고교 진학에 있어서 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과 제주시 동지역에서 비평준화 일반고로 진학하는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고교체제개편이 안착되어 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강영철 학교교육과장은 “제주시 동지역 중학교 3학년 상위권 학생들이 읍면지역 학교를 선택하는 흐름이 만들어졌다”며 “애월고 미술과 진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도 읍면고 고른 지원의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합격 및 학교 배정 통지서는 출신 중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교부하며, 합격자 예비소집은 코로나19로 인해 고등학교별로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각 고등학교가 정한 방법으로 실시된다.
 
비평준화 일반고등학교 합격자는 지난 12월 31일에 학교별로 모두 발표됐다.

올해 추가 모집 학교는 제주중앙고등학교(보통과), 성산고등학교(보통과, 특성화과),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제주외국어고등학교, 함덕고등학교 음악과이다. 원서접수는 13일~14일이고, 합격자 발표는 15일이며, 해당 고등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해당 고등학교에 문의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불합격자 34명도 추가 모집을 통해 전부 구제가 가능하도록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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