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별보증 이용 全 보증업체...‘비대면 보증기한연장’ 시행
신속한 업무처리 위해 ‘무방문기한연장 T/F팀’ 운영

제주신용보증재단(이사장 오인택, 이하 ‘보증재단’)은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기화로 자금난이 지속됨에 따라 ‘코로나19 특별보증’으로 신용보증을 이용한 全 보증업체에 대해 비대면 보증기한연장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러나 만기 일시상환에만 업체에만 적용되고 분할상환하는 많은 업체에는 대책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형평성 차원 등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보증재단 관계자는 분할 상환업체 등에 대해 “어쩔수 없다”며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고 말해 사실상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 따른 혜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도정과 보증재단 등의 특단의 대책을 통해 분할 상환하는 업체에 대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보증재단은 2020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2만1천 91건 5천148억 원을 지원했다. 이는 2019년 보증공급 실적의 약 2배의 보증업무를 처리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되며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이에 보증재단은 ‘코로나19 특별보증’을 이용중인 모든 보증업체(단 휴·폐업 기업 제외)에 대해 전액 보증기한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보증기한연장은 보증서 담보대출 만기일에 대출금 전액을 상환하기 어려운 경우 연장기간의 보증료를 납부하고 보증기한을 연장하는 제도이다.

보증기한을 연장하려면 보증업체의 경영상황 및 재무구조 등을 고려하지만 보증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서민경제 악화의 심각성을 고려해 ‘코로나19 특별보증’을 이용중인 모든 보증업체에 대해 보증기한연장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의 현실을 고려하여 보증기한연장의 효율성과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무방문 기한연장제도를 시행해 1인 자영업자 및 도서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편의성이 증가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특별보증’이 작년 2월~5월에 집중 실행됨에 따라 보증기한연장 문의의 폭발적인 증가를 대비해 1월 18일부터 ‘무방문기한연장 T/F팀’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무방문기한연장 T/F팀’은 道 공공근로자 및 금융기관에서 파견을 받아 10명 이내로 구성하며 기한연장의 편의성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해 보증기한연장 업무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도내 자영업자의 경영난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이때, 자영업자의 근심을 덜어낼 수 있는 방안마련에 모든 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비용 절감, 보증심사기준 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서민경제 안정화와 경영난 해소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