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4·3특별법 개정관련 “’민주당 찬성, 국민의힘 반대‘ 프레임 씌어 정치이득얻는 의도라면 도민 냉엄한 심판받을 것“
오영훈 의원에 ”민주당 누가, 국민의힘 누구에게, 언제 법안심사제1소위 개최 제안여부’ 즉각 밝혀줄 것“ 요구
민주당이 거짓말했는지, 국민의힘이 거짓말하는지, KBS 가짜뉴스 확인않고 보도했는지...팩트체크 진실규명 해야

지난해 12월28일 제주시청 앞 버스정류장에서 4.3유족회 회원들이 "4.3특별법 개정하라"는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제주뉴스DB)

4.3희생자와 유족 도민들의 초미의 관심인 4.3특별법개정안이 국회에서 지지부진한 가운데 4.3특별법개정안 심사와 관련된 KBS보도가 가짜뉴스(?)라는 주장이 나와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이 거짓말을 했는지, 국민의힘이 거짓말을 하는지, KBS제주가 가짜뉴스를 확인도 않고 보도했는지 팩트체크를 통해 진실규명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은 5일 논평을 내고 4일 KBS제주의 보도를 인용해 “더불어민주당은 4·3특별법개정안 심사를 위해 내일(5일) 국회행정 안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했다는 것.

이에 국민의힘은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행안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4·3특별법개정안 심사를 위한 행안위법안심사 제1소위 5일 개최 제안을 받은 바가 없다”며 “오히려 심사 일정에 대한 협의를 주지않고 있는 데 대해 답답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오영훈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의 누가, 국민의힘 누구에게, 언제
법안심사제1소위 개최를 제안했는지 여부를 즉각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장성철 위원장은 “관련 보도 내용은 국민의힘이 4·3특별법 법안 통과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기에 충분하다”며 “지난 4·15총선 때 미래통합당이 반대해서 4·3특별법 통과가 안된 것이라는 주장을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제기됐던 것과 같은 반복되는 모습”이라고 분개했다.

장 위원장은 그러면서 “‘4·3특별법 개정, 더불어민주당 찬성 국민의힘 반대‘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의도라면 도민의 냉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오영훈 의원이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소속되어 있고, 4·3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특히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과 실질적으로 법안 심사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오영훈 의원이 관련 보도에 대한 사실 여부를 밝혀서 도민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이 순리라고 판단한다”며 “즉각적인 공개 답변을 요구한다”고 오영훈 의원의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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