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종다양성연구소, 센터구축-특허출원-전문가 양성 등 진행
올해 말 지원센터 준공 맞춰 기술·장비·산업화 소재 등 지원준비 박차

제주의 청정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화 인프라 구축이 빨라지며 제주 미생물자원 산업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용암동굴, 습지, 곶자왈, 해안퇴적층, 해양 등에서 총 1천 53종 2천854점의 미생물자원을 수집했다고 4일 밝혔다.

확보된 미생물자원들은 배양 및 추출물제조 후 산업소재화 연구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개발 지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기업이 기탁한 미생물 10주를 확보해 유전자분석을 통한 미생물 동정, 장기보존 지원을 통한 미생물 안정적 생산지원, 품질관리를 위한 면역증진, 항산화, 항염증 등의 기능성 평가지원 등을 수행했다.

유용 균주는 대량생산 공정 매뉴얼 구축, 미생물 원료공급 등의 유의미한 결과를 내고 있다.

특히 연구소는 ‘유용 미생물자원 활용 바이오기업 경쟁력 확보 지원’ 차원에서 기업과 연계하여 보리누룩에서 미생물을 순수 분리한 후 이를 유전자 분석을 통해 그 물질을 명백하게 밝혀내기도 했다.

그리고 기능성 평가 거쳐 면역증진 효능이 뛰어난 미생물에 대해 지난해 12월28일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확보한 기술은 기업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이하 ‘JTP’)는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시스템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에 선정된 ‘유용아열대 미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2년까지 4년간 180억 원을 투입해 유용미생물자원 기반 원료사업화 지원인프라 구축, 유용미생물자원 활용 바이오기업 경쟁력 확보 지원, 유용미생물자원 바이오 제품산업화기술 지원 등을 통해 제주지역 미생물 관련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최근 산업화지원센터 구축과 관련해 특허 출원, 바이오기업 전문인력 배출 등 주요 사업들이 빠르게 진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유용미생물자원 인프라 구축의 경우 지난해 산업화지원센터 환경영향평가와 건축 실시설계가 완료됐다. 발효기 등 산업화 지원장비 15종도 기존 시설에 우선 확보됐다.

유용아열대 미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는 올해 초 착공되어 연말까지 완공이 목표다. 미생물 관련 산업화 지원 시설·장비들도 센터 완공에 맞춰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지원사업을 통해 3차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인력 36명을 배출했다.

정용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올해 말 유용아열대 미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가 완공되면 첨단 시설·장비를 활용해 제주기업의 사업화에 필요한 유용 균주의 대량배양 및 공급을 지원하고 제주의 청정바이오산업 성장을 적극 뒷받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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