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2021년 1분기 도내 제조업BSI경기지수 68p...올해 88p대비 20p 하락
코로나 불확실성 “사업계획 아직 수립 못해” 81.3%
정부 올 3분기까지 코로나 백신 집단면역...현대경제연구원 2021년 경제전망 3%성장, 정부 3.2%성장 전망
영국-남아공 발 전파력높은 변종바이러스 출몰...백신불구 살얼음걷는 한 해 전망

IMF에도 버텨냈던 제주경제가 생명산업인 감귤 등과 관광산업의 동반침체와 주택 건설 경기 최악,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등 소상공인 몰락위기 등 3중고로 내년에도 경제 회복이 힘들 전망이다. 전반기 “암울”, 후반기 “흐림이 긴 후 맑음”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표에도 그대로 나왔다. 제주상의가 2021년 1분기 도내 제조업BSI 조사 결과 제주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68p로 올해 동기 88p 대비 20p 하락해 제조업의 최악의 상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준치인 100에도 훨씬 못미치는 수치이다. 도내 제조기업의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지적이다.

또한 대한상의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지역별 체감경기 지수도 전국의 모든 지역이 기준치에 못 미쳤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스키장·해돋이 관광명소가 폐쇄된 ‘강원’은 51p 이었고 해돋이 관광명소가 폐쇄와 함께 12월 들어 확진자 수가 폭증한 ‘제주’는 63p로 최악임이 드러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동제한 및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민간 부분의 소비 활동이 크게 부진해 국내 소매판매 증가율은 2020년 3월 전년동기대비 -8.0%를 기록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반기 국내 경제에 대한 이슈들은 대부분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에 달려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12월 발표한 2021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2020년에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GDP는 올해 -1.1%에서 벗어나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2021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5.8%로, 1970년대 중반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1년 한국경제전망으로 3% 성장률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1분기 -1.3%, 2분기 -3.2%, 3분기 +1.9%로 3분기 현재 -1.3% 마이너스 국면이다. 4분기도 연말연시 특수기간인 12월부터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급격한 침체로 이어졌다.

그러나 세계 경기가 코로나19 백신 등으로 V자형 상승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2021년 국내 주요산업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어 대부분 산업경기는 회복 국면에 위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는 자동화,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력 수요 변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2021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통해 도내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나 내수활성화 및 경영여건 개선을 위한 금융·세제지원 및 고용유지·안정 등 정부 및 지자체 지원정책 확대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특히 2021년 내년의 전반적인 경제흐름은 올해와 비교해 어떻게 전망하는지 묻는 설문결과 “올해와 비슷(37.2%)”, “다소 악화(30.8%)”, “다소 호전(23.1%)”, “매우 악화(9.0%)” 순으로 나타났는데, 전체 응답자중 77.0%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이번 2021년 1분기 도내 제조업체 BSI(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 확대로 지역 내 제조기업 경기전망에 대한 체감도가 지난해 동월조사결과(88p)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 기업들이 코로나19 지원정책 중 고용유지·안정 지원 및 금융·세제지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추가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올 3분기까지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집단면역을 이루겠다고 했으나 백신의 임상단계의 조급함에 따른 효용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어 백심으로 인해 집단면역이 이뤄질지도 가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영국과 남아공 발 전파력이 높은 변종바이러스 창궐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쉽게 변이될 수 있는 바이러스라는 지적도 나와 백신에도 불구하고 살얼음을 걷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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