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산 소나무 79만4천 그루 1년 간 온실가스 감축 효과
제주시, 올해 상반기분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 지급

제주시청 본관모습.(사진제공=제주시)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co2) 평균 농도가 전 세계평균보다 1.15%~1.98%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인구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국 연평균 0.2% 감소했으나 제주는 연평균 5.8% 감소했다. 그러나 인구와 관광객 증가로 인구 1인당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전국의 평균 2배이상으로 나타났다. 전국평균 대비 3배 빠르게 증가하며, 인구 1인당 최종에너지 소비 증가율도 전국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이런 상황속에 도민들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탄소포인트제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상반기분 탄소포인트제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참여가구 전체 7만1천666가구 중 에너지를 절약한 가구가 3만1천980가구로 1243만2천kWh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5천243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79만4천 그루가 1년 동안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에 맞먹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0년산 소나무 1그루당 1년에 6.6kg 온실가스를 흡수한다.

이에 제주시는 올해 상반기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탄소포인트제 참여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센티브는 과거 2년간의 월평균 사용량 대비 감축률(5%이상)에 따라 반기별로 5천원(감축률 5~10%)~1만 5천 원(감축률 15%이상)을 지급한다.

이번 인센티브는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있는 7만1천666가구 중 5% 이상 에너지 사용량을 절약한 1만 97가구에 1억5천314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제주시는 12월말까지 4천 51가구에 현금 및 그린카드 포인트로 6천958만 원을 지급하고, 상품권(탐나는전)을 받기로 신청한 5천982가구 8천282만 원을 1월부터 각 읍면동을 통해 각 가정에 배부할 계획이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상가 등에서 에너지 절약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면 현금(계좌입금),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기부 중 참여자가 선택한 방법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한편 제주시 탄소포인트제 가입자는 지난 11월말 기준 누적 7만1천666가구로 전체 가구수 18만9천70가구 대비 37.8%로 전국 상위 수준(제주도 전체 전국 2위)이며 전국 평균 참여율 11%대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탄소포인트제 관련 읍면동 업무 평가결과 최우수에 아라동, 삼양동, 건입동(각 40만원 상품권 지급), 우수는 노형동, 화북동, 도두동(각 20만원 지급), 장려는 조천읍 등 6개 부서 각 10만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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