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청정제주가 깨지며 지역사회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차단에 온 힘을 다하고 있으나 백신으로 인한 집단면역이 이뤄지기 까지 코로나19 감염병의 위협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백신을 접종할 때까지 확산저지에 방역당국과 함께 모두가 온힘을 모아야 한다. 또한 건강수칙도 도민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지켜야 한다.

코로나19와 관련해 1년을 넘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 이후 여행을 하겠다는 의견이 국민 10명 중 7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30일부터 11월20일까지 내국인 1천명, 중국·베트남·일본 등 외국인 6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개발 이후 해외여행 의향’을 묻는 설문결과 내국인 70.2%, 외국인 82%가 “떠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심리적 안정 등을 위해 여행을 가겠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울증 관련해 제주는 2015년 상반기 6천840건 하반기 7천351건, 2019년 상반기 8천218건 하반기 8천698건, 2020년 상반기 8천65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상반기 대비 26.5%, 2019년 상반기 대비 5.3% 증가한 수치다.

또한 2015년 7월부터 자살관련 112신고코드가 별도 신설된 이후 112 자살 신고접수를 보면 제주경찰청 관내에 2015 하반기 510건, 2017 상반기 415건 하반기 672건, 2018 상반기 892건 하반기 844건, 2019 상반기 855건 하반기 892건, 2020년 상반기 901건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상반기 우울증, 고의적 자해, 자살이 전년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불안, 우울,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가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특히 20대 증가율은 407.1%로 아주 높아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코로나 방역의 사회적거리두기 등 기본 원칙은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비대면이다. 우울증은 사람과의 관계가 없어질수록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정부는 추석 명절도 비대면을 하도록 요구했다. 또한, 내년 구정까지도 요구할 것이다.

가족간의 통로인 경조사도 이제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확진자, 격리자 등에게 심리지원을 진행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심리지원반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국가 트라우마센터와 국립정신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와 가족 등에게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도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자가격리자 및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핫라인(1577-0199)를 운영하고 있다.

가족상담 전화(1644-6621) 등 심리·정서상담 및 저소득 한부모·조손가족 등 취약가족에 대한 사례관리 강화 등 지원도 강화한다.
 
소상공인·경제적 취약계층도 전국 17개 시·도의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통해 심리상담·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 노인 코로나 우울을 조기발견·개입하기 위해 노인 대상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교육과 안내를 강화하고 장애인 돌봄 공백도 최소화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의 코로나 블루 정책과 프로그램에 도민들이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것.

이에 포스트코로나 이후를 위해서라고 코로나19 확산 저지와 함께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도록 각종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예산도 투입되어야 한다.

특히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소외계층은 위기상황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어 코로나19 취약계층인 어린이들과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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