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확산 성인남녀 절반 이상 우울감, 불안감, 무기력증 등 경험...‘코로나 블루’. ‘코로나19’와 ‘우울감(blue)’ 합쳐진 신조어
코로나19 취약한 어린자녀들과 어르신들 대한 관심 중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확산되면서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우울감, 불안감, 무기력증 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라고 한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다.

제주에도 코로나19가 급격히 지역사회로 전파되면서 코로나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심리방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의 정신건강을 지켜야 한다.

보건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블루로 인한 우울증 극복을 위해 ▲조심하되 과도한 공포감 갖지 않기 ▲정신건강전문가 도움받기 ▲마음의 거리는 가깝게, 틈틈이 운동하기 ▲코로나 19에 취약한 분들 돌아보기 ▲취미 생활 갖기(실내 텃밭 채소 키우기 등) 등을 통해 건강을 돌봐야 한다.

가까운 공원이나 뒷산 등을 오르며 산책하는 것도 우울감을 해소하는 것에 도움이 되고 외출하는 것이 걱정된다면 집에서 복식호흡, 명상 혹은 홈트레이닝(홈트) 등을 통해 건강을 돌봐야 한다.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린자녀들과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다.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소외계층은 위기상황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코로나 블루 원인은 코로나19가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앗아가고 생계에 필요한 외출 외에 모임을 자제하면서 사회적 고립감을 안겨줬으며 증명되지 않은 민간요법과 가짜 뉴스는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데서 출발하고 있다.

또한 경제가 어려워지자 기업은 채용을 하지 않고, 일자리 유지가 힘든 자영업자나 직장인도 생겨났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부족한 신체 활동으로 무기력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음에 따라 원인이 되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다양한 신체, 정신적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

코로나 블루와 관련한 자가진단은 없으나 질병관리청의 우울증 자가진단 기준으로 어느정도 진단을 할수 있다.

이 우울증 진단기준에 따르면 ▲우울한 날이 2주이상 지속된다 ▲평범한 일상도 피로로 느껴진다 ▲어떤 일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이유없이 체중이 줄거나 늘었다 ▲불면증 또는 과수면 증상이 나타난다 ▲사고력과 집중력이 떨어졌다 ▲죽음에 관한 생각을 반복적으로 한다 등 7개 항목 중 4가지 이상이 해당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숨이 차서 병원을 찾은 환자가 공황 장애로 진단받은 사례도 있다.

극복을 위한 심리 방역을 위해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내 일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로나로 인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고 집에서 생활하더라도 이전과 같은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잠에 드는 것이 몸과 마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마음이 즐거운 취미나 여가 시간을 가지고, 스트레칭, 걷기 등 신체활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는 불안과 걱정을 가중시키지만, 숫자에 집착하지 않고 방역 지침만 잘 실천하면 된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전염병은 있었다. 신종 인플루엔자도 ‘타미플루’라는 약이 나온 것처럼 코로나19 백신도 곧 보급된다. 모든 전염병은 언젠가 끝이 온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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