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구역 중 소나무재선충병 미발생 19개소, 피해경미 12개소, 연속피해 24개로 조사돼
소나무재선충 피해 극심지(제거율 50%) 지속 모니터링 후 대체지와 이식 검토해야
잣성 훼손 중장비가 원인 철저한 사전조사 진입도 개설해야...잣성복구는 문화재수리 전문가 의해 이뤄지고 복구 후 관리부서 검사받도록 해야

멸종위기 및 희귀식물 모습.

도내 문화재구역 내 희귀식물은 12개 문화재구역 내에 총 17종의 희귀식물이 생육하고 있으며, 그중 멸종1급이 4종, 멸종2급은 10종이 보고됐다.

멸종위기1급은 나도풍란, 한란, 만년콩, 죽백란이 멸종위기2급은 지네발란, 대흥란, 차걸이란, 파초일엽, 솔잎란, 죽절초, 무주나무, 초령목, 제주고사리삼, 개가시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었다.

문화재별 희귀식물은 ▲산방산 암벽식물지대에 지네발란 대흥란 ▲평대리 비자나무 숲에 차걸이란 혹난초 나도풍란 ▲쇠소깍에 나도풍란 ▲삼도 파초일엽 자생지에 파초일엽 ▲안덕계곡에 상록수림 솔잎란 ▲천제연 난대림에 담팔수와 죽절초, ▲상효동 한란자생지에 한란 ▲일출봉에 나도풍란 ▲문섬 범섬 천연보호구역에 박달목서 ▲한라산 천연보호구역(효돈천)에 한란 만년콩 무주나무 초령목 죽절초 혹난초 죽백란 ▲동백동산에 제주고사리삼 개가시나무 등이 서식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주도 문화재구역 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 및 관리방안 보고서에서 나왔다. 또한 보고서 방제 기본계획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감염 조사 중 문화재구역 내 피해현황도 속속 드러났다.

현장조사 시 문화재구역 내 문화재가 훼손된 문화재는 없었으나 덩굴피해 및 외래식물의 침입 등에 의한 경관저해 및 소나무재선충 제거를 위해 잣성 파괴 등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잣성 훼손 모습.

이에 보고서는 덩굴피해와 외래식물 침입에 대해서는 덩굴 및 외래식물 제거사업을 연차별로 시행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2023년까지 문화재구역 관리 가능한 방제수준 유지를 주문했다.

이에 ▲철저한 고사목의 제거 ▲선택적 예방나무주사를 통한 소나무류 보호와 예산 절감 ▲덩굴 및 외래식물 제거를 통한 문화재의 경관개선과 생태적 가치 보전 ▲위생간벌을 통한 병해충 저항성 증대 그리고 ▲숲가꾸기를 통한 종 다양성과 생태적 가치가 높은 다층혼효림으로 관리를 제시했다.

덩굴피해는 수월봉 화산쇄설층, 한림용암동굴지대, 산방산 암벽식물지대, 산굼부리 분화구, 평대리 비자나무 숲, 서귀포 쇠소깍, 서귀포층 패류화석산지, 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김녕굴 및 만장굴, 선흘리 거문오름, 선흘리 벵뒤굴, 용천동굴, 거문오름용암동굴계상류동굴군, 당처물동굴, 사람발자국 및 동물발자국 화석산지, 수산동굴, 도순리 녹나무 자생지, 천제연 난대림, 천지연 난대림, 비양나무 자생지, 복촌리 선사주거지유적, 화북진지, 동백동산, 선흘리백서향 및 변산일엽군락  등 23개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식물 침입피해는 방선문, 김녕굴 및 만장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상효동 한란자생지, 문섬 범섬 천연보호구역, 한라산천연보호구역(효돈천), 제주향교 대성전, 비양나무 자생지, 삼성혈,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삼양동 선사유적,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 제주가마오름일제 동굴진지, 용담지석묘, 제주성지, 삼사석, 혼인지, 북촌리 선사주거지유적, 화북진지 등 20개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나무재선충 피해가 극심지(제거율 50%) 경우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후 대체지와 이식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피해가 중·심(제거율 30%) 경우에는 주변 숲 구조를 감안한 작업 및 장비에 의한 훼손지의 경우에는 대체노선 선정 및 출입금지를 명시해 훼손되지 않도록 사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문화재구역 내 잣성 훼손은 중장비 등의 원인이 대부분으로, 해당 지역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한 진입도를 개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잣성의 복구는 문화재수리 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복구 후 관리부서의 검사를 필히 받도록 함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피해지역에는 소나무재선충병의 방제로 인한 복원지임을 알리는 안내판 설치해 여러 가지 홍보에 활용하도록 하고 대규모 복원지의 경우 산림재해(병해충)의 위험성에 대한 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하도록 함과 동시에 피해지의 적극적 모니터링과 시민단체와 연계한 관리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에 의해 미발생된 문화재구역은 19개소, 피해경미지역은 12개소, 연속된피해지역 문화재구역은 24개로 조사됐다.

미발생된 문화재구역 19개소는 수산리 곰솔, 삼도 파초일엽 자생지, 산천단 곰솔군, 봉개동왕벚나무자생지, 서귀포 쇠소깍, 신례리 왕벚나무자생지, 마라도 천연보호구역, 제주향교 대성전, 금덕 무환자나무 및 팽나무 군락, 삼성혈 제주목 관아, 제주 삼양동 선사유적,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 용담지석묘 , 삼사석, 혼인지, 북촌리 선사주거지유적, 화북진지 등이다.

연속된 피해 문화재구역 24개소는 수월봉 화산쇄설층, 한림용암동굴지대, 어음리 빌레못 동굴, 산방산 암벽식물지대, 산굼부리 분화구, 평대리 비자나무 숲, 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김녕굴 및 만장굴, 선흘리 거문오름, 선흘리 벵뒤굴, 거문오름용암동굴계상류동굴군, 제주성지, 사람발자국 및 동물발자국 화석 산지, 도순리 녹나무 자생지, 강정동 담팔수, 안덕계곡 상록수림, 천제연 난대림, 상효동 한란자생지, 한라산천연보호구역(효돈천),  한라산천연보호구역(신례천), 서귀포 정방폭포, 비양도 비양나무 자생지,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가마오름일제 동굴진지, 동백동산,  선흘리백서향 및 변산일엽군락 등이다.

피해경미지역 문화재구역 12개소는 방선문, 납읍리 난대림, 서귀포 외돌개, 서귀포층 패류화석산지,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수산동굴, 천지연 난대림, 담팔수 자생지, 일출봉, 사계리 용머리해안, 식산봉의 황근자생지 및 상록활엽수림, 문섬 범섬 천연보호구역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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