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종합청렴도 측정 이후 최고 성적 전년比 3등급 수직상승…원 지사 “도민·공직자 함께 노력 덕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1등급 하락 4등급...제주테크노파크 전년 동일 2등급, 제주개발공사 전년 동일 3등급 달성

국민권익위원회의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종합청렴도가 전년 최하위 5등급에서 3등급 수직 상승해 2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경북, 대전, 서울, 울산, 충북과 함께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고 순위이다.

종합청렴도(외부+내부청렴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지난 2008년 이래 제주도가 광역자치단체 최고 순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원희룡 지사의 반부패와 청렴을 위한 정책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전국 최하위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응원메시지를 통해 “올해 제주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주도민과 공직자들이 청렴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덕분”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청렴을 제주의 경쟁력으로 삼아 도민이 신뢰하는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를 더욱 힘차게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청렴과 공정이 당연한 가치가 되도록 제주에서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종합청렴도는 8.46점으로 전년대비 1.80점 상승하면서 전국 시·도 최고 점수를 기록했으며 17개 광역자치단체 평균 점수(8.02점)보다 0.44점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날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를 발표하는 국민권익위 주관 반부패 행사에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표해 ‘우수사례’ 발표 및 원희룡 지사 응원메시지 영상 송출이 이뤄졌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기관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27점으로 전년 대비 0.08점 상승했다.

지난 2016년까지는 소폭 등락을 반복하다가 2016년 이후 4년 연속 상승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청렴정책 등이 일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모든 기관 유형의 종합청렴도 평균 점수가 상승했으나, 지방자치단체는 다른 유형에 비해 여전히 점수가 낮은 편이라는 것.
 
점수가 가장 크게 상승한 교육청(+0.45점) 유형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외부청렴도 측정업무 조정 영향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에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학사 운영과 관련된 측정 대상업무(학교급식, 현장체험학습, 방과후학교 운영)를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측정을 제외하고, 공사 관리·감독 및 물품계약 업무만 측정해 점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전년과 동일한 2등급에 그쳤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등급이 하락한 4등급을 받았다. 외부청렴도 3등급이었으나 내부청렴도는 5등급으로 최하위를 기록해 결국 4등급을 받게 됐다.

제주테크노파크 전년과 동일한 2등급을, 제주도개발공사는 전년과 동일한 3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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