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엽 시장, "농가 가공용감귤 처리 어려움"...가공공장 방문 협조 당부

3일 감귤가공공장을 방문해 가공용감귤의 원활한 처리를 당부하는 김태엽 시장.

감귤출하협회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노지감귤은 지난해보다 2.58% 상승한 6천361원을 보이고 있다. 이는 2018년 8천301원 대비 24.1% 가격이 하락했다. 11월초 한때 5천 원대에 떨어졌으나 소폭 반등했다.

이에 인건비도 안나온다며 일부 감귤농가들이 밭에 감귤을 버리고 감귤수확도 포기하는 농가가 많다는 지적이다.

2019년 서귀포시 가공용 감귤 수매량은 약 5만5천 18톤으로 이는 서귀포시 감귤 생산량의 약 15% 수준이다. 또한 현재까지 약 1만2천558톤가량의 가공용 감귤을 수매했다.

이에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3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소재한 롯데칠성음료(주) 제주공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롯데칠성음료 제주공장은 가공용 감귤 수매 업체로 일일 약 300여톤의 가공용 감귤을 처리해 연간 약 2만톤 수준의 가공용 감귤을 처리한다.

이날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가공용감귤 처리 희망 농가가 늘고 있어 농가들이 가공용 감귤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가공용감귤 전용 컨테이너 배부량 확대 등을 통해 가공용감귤 처리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올해 서귀포시 감귤의 해거리 영향으로 가공용감귤 수매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코로나19로 감귤 소비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로 감귤 수매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업차원에서의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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