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수험생들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험 치르도록 만전의 준비 마쳤다”
제주도-도교육청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검정시험 대비 비상근무체계 ‘협업 강화’
확진·자가격리 수험생 음압병상·특별수송 대책 마련… 보건소 22시까지 연장
수능 후 수시 면접 등으로 타 지역 방문 수험생 보호위해 코로나19 검사 지원 고려

제주특별자치도가 3일 실시되는 도내 수능 시험생 6천554명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특별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에 3일 예정인 2021학년도 수능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도교육청과 협업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道에 따르면 올해 수능시험생은 총 6천554명(재학생 4천979명, 졸헙생 1천403명, 검정고시합격자 172명)의 수험생이 제주지역 17개의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와 관련해 道는 지난 11월 30일 오후 4시 30분 교육부와 도교육청과의 비대면 화상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수능 확진·격리 수험생 지원 ▲수능 전후 돌방상황 대비 비상방역체계 구축 ▲수능 관련 부서별 역할 재점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수능 특별방역대책 등을 최종적으로 점검했다.

원희룡 지사는 2일 오전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제주도는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마쳤다”면서 “확진 또는 자가격리 수험생의 시험 응시를 위해 전용 음압병상과 전용 시험장의 방역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험생은 수능 지원자 준수사항에 따라 문제 상황 발생 시 도교육청에 신고하며, 교육청은 신고 사항에 따라 관할 보건소에 통보하게 된다.

또한 수험생 확진자 발생 확인 즉시 별도 장소에 분리 조치하고 수능 당일 오전에 음압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시험장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道는 확진자 발생시 수능 응시시간과 해당 수험생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음압병상으로 이송할 계획을 세웠다.

이와 별도로 수험생이 다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될 경우 자차이동 또는 119 구급차 지원을 통해 별도 시험장 내에 응시토록 한다.

코로나19 확진 또는 격리중인 수험생은 방역인력의 철저한 관리 하에 별도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능 응시 기회를 갖게 된다.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없으나 1명의 자가격리자가 서귀포시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로부터 선제적인 수험생 보호와 지역사회 확산 예방을 위해 수능 전날인 12월 2일에는 수험생 코로나19 검사 수행기관을 보건소로 일원화하고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키로 결정했다.

특히 수능 이후 수험생의 도내·외 이동량이 급증함에 따른 감염 가능성을 대비한 대응책도 마련 중이다.

수시 면접 및 논술 시험 등으로 육지부를 방문할 수험생은 코로나19 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진단 검사를 지원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수능 응시일 이후 PC방, 노래방, 영화관 등 수험생이 다수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소관 부서별로 지도·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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