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환경 환경정책
백록담일대 멸종위기야생식물Ⅰ급 암매, 한라솜다리...영실일대 Ⅱ급 손바닥난초, 으름난초 확인멸종위기종 개체수 급감종 정밀 모니터링 및 보존대책 시급
한라산남서부지역...활엽수림 34.53%, 관목 29.24%, 소나무 20.19%, 구상나무림 12.62% 등 점유
극지고산식물 시로미 넓게 분포...분포지 세계서 가장 저위도 속해
외래식물 생태계교란 애기수영, 서양금혼초 발견...좀개불알풀,토끼풀 등 7종..생태계교란 항상 잠재
김근봉 기자 | 승인 2020.11.25 00:32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남서부일대 분포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보호야생식물들 모습.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남서부지역은 해발 950~1천900m에 위치해 이 일대에 분포하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보호야생식물은 총 4분류군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멸종위기 보호야생식물 Ⅰ급종인 암매, 한라솜다리는 백록담 일대에만 분포하는 개체수가 매우 적은 식물로 식물지리학적 측면의 연구 등에 가치가 매우 높은식물으로 나타났다.

또한 멸종위기 보호야생식물 Ⅱ급종인 손바닥난초는 영실 1천600m초지 일대에서, 으름난초는 효돈천 상부 낙엽수림대 일대에서 확인됐다.

특히 이들 모두 최근 개체수 급감종으로 판단되어 정밀 모니터링 및 보존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내에는 한라산 특산종, 남방한계분포지인 종, 개체수가 매우 적은 취약종들을 포함하는 고산성 식물군락 등이 기후위기에 매우 취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사지인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남서부 지역 주요 식생은 낙엽활엽수림이 34.53%로 가장 넓은 면적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이어 관목림 29.24%, 소나무림 20.19%, 구상나무림 12.62% 등의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기후위기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면 상록활엽수림의 분포는 확대되지만, 고산․아고산에 서식하는 식생들은 쇠퇴하거나 멸종하는 등 생태적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고산․아고산 식생은 빙하기에 북방에서 유입된 빙하기의 유존종으로 온도의 범위가 좁고 여름고온에 민감하여 지구온난화에 가장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식물의 수직분포가 뚜렷해 고지대에는 한대성 또는 고산성의 식물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백두산, 만주, 시베리아, 몽골 등서 분포하는 대륙계의 식물들이며 고립에 의한 적응의 결과로 특산식물 또한 많이 분포하고 있다.

특징적인 지역으로 윗세오름, 웃방애오름, 방애오름, 알방애오름 등의 오름과 영실암벽, 선작지왓, 등터진궤일대 암석지, 동홍천의 상부인 산벌음계곡, 도순천의 상류, 영천 상류계곡 등이 포함된다.

이 일대는 독특한 지질환경(전석지, 나지, 고산 암반지)을 포함하고 있어 식물 종다양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이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조사한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지형·식생·기후 기초학술조사”용역 최종보고서에서 나왔다.

근래 한라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에서 144과 470속 895종 3아종 20변종 13품종으로 총 931분류군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남서부일대 분포한 한국적색목록식물 위협종 모습.

이와 함께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남서부 일대에 분포하는 한국적색목록식물종중 위협단계에 해당하는 식물은 총 16분류군으로 파악됐다.

이 중 위급단계(CR, Critically Endangered)에 해당하는 식물은 한라장구채, 제주황기, 좀갈매나무, 암매, 한라솜다리 등 5분류군이다. 위기단계(EN, Endangered)에 해당하는 식물은 구상나무, 구름떡쑥, 한라구절초, 두잎감자난초 등 4분류군이다.

취약단계(VU, Vulnerable)에 해당하는 식물은 층층고란초, 시로미, 들쭉나무, 깔끔좁쌀풀, 애기사철란, 손바닥난초, 으름난초 등 7분류군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은 제주한정분포식물이거나 분포역이 좁고 개체수가 매우 적은 식물로 식물지리학적 측면의 연구 등에 가치가 매우 높은 식물들이란 지적이다.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남서부 일대에 분포하는 고유식물은 지금까지 긴다람쥐꼬리 등 총 30분류군으로 파악됐다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남서부 일대에 분포하는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총 201 분류군으로 나타났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Ⅴ급에 해당하는 식물은 나사미역고사리, 층층고란초, 눈향나무, 한라장구채, 목련, 한라돌쩌귀, 세바람꽃, 제주황기, 두메대극, 암매, 구상난풀, 들쭉나무, 설앵초, 깔끔좁쌀풀, 섬잔대, 구름떡쑥, 한라솜다리, 산솜방망이, 한라꽃장포, 으름난초, 애기사철란, 손바닥난초, 두잎감자난초 등 23분류군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멸종위기 보호야생식물, 고유식물, 한정분포식물 등으로 나타났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Ⅳ급에 해당하는 식물은 긴다람쥐꼬리, 괴불이끼, 누운괴불이끼, 큰처녀고사리, 가는잎개고사리, 넓은잎개고사리, 새우나무, 긴제비꿀, 가는범꼬리, 눈범꼬리, 겨이삭여뀌, 바위미나리아재비, 묏꿩의다리, 벌깨냉이, 바위수국, 한라개승마 등 43 분류군이다.

특정식물Ⅲ급은 만년석송, 산꽃고사리삼, 나도고사리삼 등 44분류군, 특정식물 Ⅱ급은 다람쥐꼬리, 늦고사리삼 등 45분류군이고 특정식물 Ⅰ급은 암뱀고사리, 비목나무 등 46분류군으로 조사됐다.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남서부 지역은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의 분포 비율이 대단히 높으며, 식물지리학적으로 중요한 입지와 식물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남서부 일대에 이입되어 분포하는 외래식물은 생태계교란식물로 지정된 애기수영, 서양금혼초이 발견됐다. 이를 포함해 좀개불알풀, 토끼풀, 소리쟁이, 호밀풀, 오리새 등 7분류군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생태계 교란의 가능성은 항상 잠재해 있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현황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은 그 면적에 비해 특히 특산종이 많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 지역에는 긴다람쥐꼬리, 구상나무, 떡버들, 참개별꽃, 한라장구채, 새끼노루귀, 바위미나리아재비, 섬매발톱나무, 개족도리풀, 한라개승마, 제주황기, 솔비나무, 두메대극, 좀갈매나무, 설앵초, 흰그늘용담, 좀향유, 깔끔좁쌀풀, 섬잔대, 눈개쑥부쟁이, 한라구절초, 바늘엉겅퀴, 한라솜다리, 좀민들레, 한라부추, 좀비비추, 한라비비추, 제주조릿대, 한라사초, 두잎감자난초 등 다수의 특산종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남서부 일대에 분포하는 고산식물들은 대부분 주극고산식물로 빙하기유존종이며, 장기간에 걸친 격리를 통한 종분화의 결과로 특산종이 많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한편 기후위기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면 상록활엽수림의 분포는 확대되지만 고산․아고산에 서식하는 식생들은 쇠퇴하거나 멸종하는 등 생태적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라산 남서부 지역은 넓은 개활지 및 전석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 지역에 극지고산식물인 시로미가 넓게 분포하고 있다. 시로미의 분포지로 세계적으로 가장 저위도에 속한다. 그리고 지리적으로 고립되어  그 분포 면적이 좁기 때문에 위협요인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시로미뿐만 아니라 한라산의 고산식물들에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앞으로 특별한 보존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김근봉 기자  deoksan7856@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근봉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윤리강령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63124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12길 51 로얄쇼핑오피스텔 603호  |  제주시 중앙로 18길 15-4(삼도2동) 2층
대표전화 : 064)726-1181  |  팩스 : 064)744-1181  |  청소년보호책임자/고충처리인 : 김윤숙
등록번호 : 제주아 01052 (창간일 2014년 1월 28일 / 등록일 2014년 2월 27일)  |  사업자등록번호 : 616-30-24691
발행인/편집인 : 고병수
[열린보도원칙] 제주뉴스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제주뉴스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22 제주뉴스. All rights reserved.  e-mail : jejunews123@gmail.com
Back to Top